환영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대기실

NEWS

자정 가까이 경기장 못 떠나는 팬들…“조광래 나와” “조광래 나가” 강등의 늪 빠진 대구의 절규

  • 2025-07-28
  • 4
기사 전문 이동하기

[스포티비뉴스=대구, 박대성 기자] 대구FC 홈 경기장 불빛이 꺼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휘슬은 울린지 오래였고, 시계바늘은 자정(0시)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장 한 켠에는 구단 관계자의 해명과 팬들의 절규가 뒤섞였다.

대구는 27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졌다. 전반에는 포항 스틸러스에 간헐적인 카운터 어택을 시도하며 꽤 매서웠지만 후반전 김진혁의 핸드볼 파울 이후 페널티 킥이 승부를 갈랐다. 이호재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분위기 반등에 실패했고 결국 한 골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대구의 승점은 총 14점에 불과하다. 리그 순위는 최하위. 한 칸 위 11위에 있는 수원FC가 알토란 여름 보강으로 3연승을 달리는 동안, 추격자 대구는 13경기 동안 이기지 못했다.

시즌 중 대구 지휘봉을 잡은 김병수 감독이 묘수를 고민하고 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13경기 무승에 3연패 이후 인터뷰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페널티 킥 실점이 뼈 아프다. 지속적인 실수를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지만 성난 여론을 잠재우긴 어렵다.

킥오프 직전 팬들은 “프런트는 방관, 선수단은 방황” 등 구단 고위층을 향한 비판 걸개를 내걸었다. 포항에 0-1 패배가 확정되자, 홈 구장에서 “조광래 나가”, “조광래 나와” 메시지가 들렸다. 서포터즈 뿐만 아니라 W와 E석에 있던 팬들까지 조광래 대표에게 화살을 겨눴다.

팬들의 아우성은 컸지만 조광래 대표는 나타나지 않았다. 팬들은 한 시간, 두 시간이 지나도록 “조광래 나와”를 외쳤다. 경기는 대략 오후 9시쯤 끝났는데, 오후 10시 30분 정도까지 꽤 많은 팬이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구단 관계자가 “조광래 대표는 몸이 좋지 않아 나올 수 없다”라고 말하자 야유가 터져나왔고, “팬들을 얼마나 무시하는거냐”, “너희끼리 축구할래” 등 구단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울분섞인 항의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와 팬들 사이에 꽤 오랜 대치가 지속됐다. 반대쪽에서는 대구FC를 응원했던 걸개를 찢으며 “잘해봐라”라고 소리치는 팬도 있었다. 그동안 힘겹게 잔류하고 생존했던 팀이지만, 올해만큼은 어느때보다 강등 가능성이 높아졌으니 분노를 삭히기 힘들었을 테다.

일단 팬들과 구단은 간담회로 합의점을 찾았다. 홈 구장을 개방해 최대한 많은 인원과 소통하자는 쪽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장소와 방법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 구단과 팬들의 이야기가 모두 끝난 시간은 오후 11시 45분이었다. 대구FC 끝없는 추락에 절망한 팬들은 ‘무박 2일’에 가까운 시간 동안 대구iM뱅크파크를 떠나지 못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댓글쓰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