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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이범호가 그렇게 살려보려 했는데… KIA 이슈 메이커 셋, 이렇게 한 방에 떠났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이슈도 종류가 있다. 긍정적인 이슈가 있는 반면, 피하고 싶은 부정적인 이슈도 있다. 모든 선수들이 항상 다 잘할 수는 없는 만큼 프로야구 판에도 항상 부정적인 이슈가 넘친다. KIA도 올해 그런 선수들에 제법 있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 케이스였다.
KIA와 NC는 28일 일제히 3대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에서는 외야수 최원준(28)과 이우성(31), 그리고 내야수 홍종표(25)가 NC로 간다. KIA는 대신 투수 김시훈(26)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19)을 받는 조건으로 이번 트레이드의 도장을 찍었다. 받은 선수도 그렇지만, 보낸 선수들의 면면에 모두가 깜짝 놀란 트레이드였다. 트레이드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프런트와 현장 모두가 동의를 해야 가능한 수준이었다.
실제 최원준은 KIA가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야수였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6년 팀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전체 3순위 유망주였다. 구단의 기대도 컸고, 오랜 기간 팀 야수 리빌딩의 핵심으로 뽑혔으며, 끝내 주전으로 성장한 선수였다. 이우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자원이고, 홍종표는 팀 내 내야수 중 가장 다재다능한 선수 중 하나로 평가를 받았다. 당장 올해 1군에서도 많이 활용된 선수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KIA가 시즌 중반 이후 트레이드를 부지런히 시도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일이었지만, 이런 명단의 트레이드가 성사될 것이라고는 불과 보름 전까지도 상상한 사람조차 없었다. 실제 트레이드는 최근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고, 불펜 보강과 야수진 교통정리를 원한 KIA와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외야수가 필요했던 NC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다.
사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세 선수는 트레이드 블록과는 다소 거리가 먼 선수였다. 당장 최원준과 이우성은 팀의 주전 선수들이었다. 3년간 팀에서 뛰었던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하지 않은 KIA로서는 두 선수의 활약이 절실했다. 홍종표는 지난해 팀의 백업 내야수로 두각을 드러낸 케이스였다. 경기 중·후반 활용도가 좋아 이범호 감독이 중용하는 선수 중 하나였다. 실제 성적도 그럴 자격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런데 세 선수는 공교롭게도 올해 부정적인 이슈를 몰고 다녔다. 부진한 선수도 있었고, 사적인 문제를 가진 선수도 있었다. 우선 홍종표에 대한 ‘팬심’이 싸늘했다. 지난 시즌 막판 SNS상에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드러났다. 개인적으로는 끝까지 부인했지만 연고지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KIA는 결국 홍종표를 시즌 막판 1군에서 제외했고, 마무리캠프까지 데려가지 않았다. 일종의 징계였다.
거듭된 조사 끝에 KIA는 일단 홍종표를 품에 안고 가기로 했다. 시즌 전에는 구단이 직접 선수에게 해명하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이범호 감독도 홍종표를 1군에서 계속 활용했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1군 44경기에 나갔다. 하지만 팬심은 싸늘했다. 응원가 목소리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이처럼 끝내 팬심은 돌아오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올해 1군에서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 1군 44경기에서 타율 0.192에 그쳤다.
최원준과 이우성은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이 인내에 인내를 거듭하며 두 선수를 어떻게든 살려 써 보려고 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문제를 드러내며 한숨을 내쉬게 했다. 압박감 탓인지 좀처럼 자기 기량을 찾지 못했고, 두 선수 모두 꽤 긴 2군행을 경험했다. 특히나 최원준의 경우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앞두고 있었던 터라 더 아쉬움이 컸다.
최원준은 시즌 76경기에서 타율 0.229, OPS(출루율+장타율) 0.595에 그쳤다. 조금 맞는다 싶으면 다시 타격 사이클이 내려가는 단계를 반복했다. 결국 후반기 시작과 함께 벤치에 앉았다. 이우성도 시즌 56경기에서 타율 0.219, OPS 0.642에 머물면서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팀 성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진 와중에 해당 선수들에 대한 비난도 집중됐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가 모두 묶여 팀을 떠났다. 특히나 최원준을 포기한 것은 팬들 사이에서도 꽤 큰 놀라움으로 다가오는 양상이다. 대신 당장 급한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올해 부진하지만 아직 젊고 반등 가능성이 있는 김시훈 한재승을 영입하는 선에서 트레이드를 마무리했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트레이드다. 여기에 야수진 세대 교체도 조금 더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놀람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가운데, 세 선수가 KIA를 떠나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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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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