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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레전드' 손흥민, 토트넘 새 계약서 사인 '종신각' 보인다…"미국행 거부→토트넘과 2027년까지 연장 계약" 주장 떴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견의 여지 없이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가 된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동행을 이어갈까.
손흥민이 최근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미국행을 거부하고 토트넘과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을 수도 있을 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흥민의 기존 계약 기간은 2025-2026시즌까지인데, 1년 재계약을 체결할 경우 2026-2027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다.
당초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 앤젤레스FC(LAFC)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었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LAFC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공식 제안을 할 준비를 하면서 동시에 손흥민 측과 접촉해 선수와 개인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노력 중이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의하면 LAFC의 존 토링턴 단장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했을 정도로 LAFC는 손흥민 영입에 진심이었다. 구단은 토트넘의 프리시즌이 끝난 뒤 여름 이적시장이 문을 닫기 전 손흥민을 데려오겠다는 생각을 갖고 손흥민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이 미국 이적을 원한다면 그의 이적료를 낮게 책정해 LAFC가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실상 손흥민이 LAFC의 제안을 수락할 경우 이적이 이뤄질 수도 있는 수준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뀌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1일(한국시간) "MLS의 LAFC가 손흥민에게 빠르게 접근하고 있었지만,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것을 고민 중이며 손흥민 역시 이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손흥민의 나이는 34세가 된다.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과 2027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을 경우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때 그의 나이는 35세로, 이번 재계약은 손흥민에게 '종신 계약'이나 다름없게 받아들여진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이적설에 밀렸던 손흥민 잔류설은 토트넘의 신임 사령탑인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의 득점 능력을 칭찬하면서 다음 시즌 토트넘이 손흥민이 득점을 터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이후 힘을 받기 시작했다.
프랑크 감독은 홍콩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관련된 질문에 "손흥민이 지난 10년간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서 성공을 거뒀고, 중앙에서 9번(스트라이커)으로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최고의 선수들을 경기장에서 기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쏘니(손흥민)의 장점은 언제든지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가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해야 한다"며 토트넘의 공격이 살아나려면 뛰어난 골 결정력을 갖고 있는 손흥민이 득점을 만들 수 있는 찬스를 계속해서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프랑크 감독은 또한 '맨 인 블레이저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의 업적은 놀라운 수준이다. 그는 수년간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였다"면서 "손흥민이 이번 시즌에도 이곳(토트넘)에서 좋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에게 기대감을 품었다.
이는 다음 시즌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에게 중책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된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를 제외하고 선발로 뛸 만한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골게터 역할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침묵을 깨고 자신의 계획에서 손흥민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에 대해 신중하지만 희망적인 의견을 제시했다"며 프랑크 감독이 이번 발언을 통해 손흥민의 잔류를 암시했다고 바라봤다.
영국 매체 'TBR 풋볼'도 "손흥민이 토트넘의 여름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가 끝나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발언을 보면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면서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이 훈련에서 모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그가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거라고 예상 중이다. 그는 손흥민의 훈련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과 LAFC의 관심을 받는 와중에도 토트넘이 손흥민을 남길 수 있다는 주장은 꾸준히 나왔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토트넘 선수단에는 손흥민처럼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풍부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 필요하고, 아직 왼쪽 측면 공격수들의 경기력이 무르익지 않아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게 주장의 요지였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오는 시즌에도 기용하려면 다음 시즌 손흥민이 FA가 되는 것을 각오해야 했지만, 토트넘과 손흥민이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을 경우 이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된다. 토트넘은 내년 여름 상황에 따라 손흥민을 현금화할 수 있으며, 혹은 2026-2027시즌이 끝난 뒤 손흥민과 아름다운 이별을 하며 낭만을 지킬 수도 있다.
손흥민의 미래는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이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손흥민과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대화를 나눈 뒤 손흥민의 거취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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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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