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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아, 널 어쩌면 좋니?' 포츠머스 임대 양민혁, 첫 선발 풀타임에 쏟아진 혹평세례. '손흥민 후계자 되려면 한참 멀었다'

  • 2025-08-13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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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최악의 데뷔전이다. 잘하는 것도 아니고, (몸이) 강하지도 않다."

'손흥민의 후계자'를 꿈꾸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시즌에 포츠머스로 또 임대된 양민혁이 첫 선발 경기를 소화했으나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혹평 세례를 받았다. 아직 한참이나 더 성장해야 할 듯 하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에서 포츠머스로 임대이적한 양민혁의 첫 선발 경기에 대해 팬들의 비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에 대한 포츠머스 팬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실력도 부족하고, 피지컬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냉정한 비판이 쏟아졌다.

양민혁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프래턴 파크에서 레딩을 상대로 치른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레딩은 3부리그 팀이다. 기대감이 컸다.

지난 1월 토트넘에 입단하자마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돼 시즌을 마친 양민혁은 최근 다시 챔피언십 포츠머스로 임대됐다.

포츠머스 구단은 지난 8일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으로부터 양민혁을 한 시즌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당시 양민혁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양민혁은 올해 1월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돼 챔피언십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했다. 이어 "더비 카운티를 상대로 QPR이 4대0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그의 활약을 생중계로 본 기억이 있다"며 "양민혁이 영국에 도착한 이래 폭풍 같은 몇달이었고, 우리는 그를 이곳으로 불러 흥분된다"며 양민혁에 대한 뜨거운 기대를 표현한 바 있다.

양민혁은 다음날 곧바로 포츠머스 데뷔전도 치렀다. 9일 영국 옥스포드 카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옥스포드와의 경기에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압박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시뉴 감독은 "왼쪽에서 얼마나 날카로운 지 잘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양민혁은 이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첫 선발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포츠머스에서 두 번째 출전이자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는 전혀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양민혁은 전반은 왼쪽 윙어, 후반에는 오른쪽 윙어로 자리를 옮겨가며 뛰었지만, 전혀 상대를 위협하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 수비진에 철저히 봉쇄당했다. 결국 포츠머스는 이날 레딩에 1대2로 패했다.

경기 후 양민혁에 대한 혹평이 쏟아졌다. TBR풋볼은 '지난 시즌 QPR로 임대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양민혁은 이날 경기에서는 드리블 시도를 단 한번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상대와의 17번 경합에서 단 4번만 이겼다'고 평가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양민혁에게 평점 6.01을 줬다. 양민혁은 53회 볼 터치와 패스 성공률 88.5%, 슈팅 2회, 피파울 2회를 기록했다. 키패스나 드리블 성공, 크로스 성공은 아예 없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주전 윙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이다.

이런 경기력에 대해 포츠머스 팬심이 폭발했다. TBR풋볼이 소개한 포츠머스 팬들의 SNS반응은 하나같이 비판 일색이었다.

한 팬은 '정말 부끄러운 경기였다. 선수들의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양민혁은 왼쪽에서 완전히 털려버렸다'고 평가했다. 다른 팬은 '(패배보다) 더 걱정되는 건 양민혁이다. 리코의 복사판처럼 보이는데, 몸싸움 능력은 전혀 없었다. 오늘 (상대에게) 완전히 밀려버렸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팬은 '도대체 양민혁에게 구단이 뭘 기대한 것인가. 실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피지컬이 강하지도 않았다'라고 분노했다. 한 마디로 벌서부터 실패한 임대영입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임대 이적 초반부터 이렇게 심각한 비난에 직면한다는 건 앞으로의 커리어에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는 경고다. 양민혁은 토트넘에 입단하며 손흥민을 롤모델로 삼아 언젠가는 '등번호 7번'을 달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일단 임대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

아직까지 EPL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제는 챔피언십(2부리그) 팀에서도 실력과 피지컬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과연 양민혁이 자신을 향한 비판을 성장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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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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