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제임스 매디슨(28)이 건강하게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토트넘 홋스퍼에서 헌신한 팀 레전드다. 손흥민은 10년 간 454경기에 나서 173골 101어시스트를 쓸어담았다.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같은 개인 기록과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과 같은 팀 기록을 모두 거머쥐었다.

그런 손흥민은 이번 여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2일 토트넘 소속으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앞뒀던 그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3일 토트넘 소속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쿠팡시리즈 2차전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이날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동료들, 팬들의 헌사 속에 토트넘 커리어를 잘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옥에 티가 있었는데, 바로 손흥민의 절친한 동료인 매디슨의 부상이었다. 매디슨은 뉴캐슬전 도중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 십자인대파열이 확인됐다. 매디슨은 치료를 받으러 가는 상황에서도 손흥민에 대한 절절한 고별사를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에게 있어 매디슨은 눈물 버튼 중 하나다. 지난 유로파리그 우승 당시 주장 손흥민이 함께 고생한 부주장 매디슨과 껴앉고 눈물을 흘린 것은 이를 대표하는 장면 중 하나다.

매디슨은 재활에 들어갔고,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다. 제 커리어에서 이런 시기에 부상을 당하게 되어 마음이 찢어진다. 이제 슈퍼컵이 있고, EPL 시즌이 다가오고 있으며, 흥미진진한 UEFA 챔피언스리그 도전과 잉글랜드 대표팀이 월드컵에 나가는 해이기도 해서 모든 것이 너무나 잔혹하게 느껴진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하지만 "그래도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가까운 친구들과 가족 모두에게,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은 제게 정말로 모든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저를 응원해 주고 회복을 기원하며 굳이 시간을 내어 소셜 미디어로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 심지어 저와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는 분들까지, 여러분께 느끼는 감사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또 자신을 싫어하는 이들에 대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매디슨은 "마지막으로, 저를 의심하고, 비난하고, 조롱하는 분들에게도 한 마디 하겠다. 여러분은 제가 스스로도 몰랐던 동기부여를 끌어내게 해주셨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다시 돌아올 때 뵙겠다"라고 덧붙였다.

이글을 본 손흥민이 관련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 손흥민은 "친구여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입이 떨어지지 않네. 하지만 너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한 이기에 건강하게 돌아올 것이라 믿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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