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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만 벌써 400만원이라니…한화 외인 농사 대풍작, 리베라토 홈런시 7전 전승 "류현진한테 미안했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연전 내내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스윕했다. 최고 외국인 원투펀치로 활약 중인 투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가 3연전 첫 2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한 가운데 마지막 날에는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30)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리베라토는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 1안타가 바로 9회말 터진 동점 솔로 홈런이었다.
한화는 9회초 마무리 김서현이 1점을 주며 3-4로 뒤진 채 9회말 들어갔다. 롯데는 12일 만에 등판 기회를 잡은 마무리 김원중을 올리며 1점 지키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선두타자로 나온 리베라토에게 결정적 한 방을 허용했다. 리베라토는 볼카운트 2-2에서 김원중의 6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150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리베라토는 배트 플립을 했다. 우측 8m 높이 몬스터월을 훌쩍 넘어간 비거리 120m, 시즌 7호 홈런으로 승부는 4-4 동점이 됐다. 김원중의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로 5연패 탈출을 목전에 둔 롯데를 좌절시킨 한 방이었다. 김원중은 10회까지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지만 리베라토에게 맞은 한 방이 아쉽게 됐다.
리베라토의 극적인 한 방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한화는 11회말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4 승리를 거뒀다. 3연패 이후 4연승으로 반등한 한화는 64승42패3무(승률 .604)를 마크, 이날 경기가 없던 1위 LG(66승42패2무 승률 .611)를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롯데는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며 6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후 리베라토는 “9회에 이기고 싶었지만 그래도 끝내기로 4연승을 해서 기분이 정말 좋다”며 홈런 상황에 대해 “스플리터가 좋은 투수라 타석 초반에는 스플리터를 공략하려고 했다. 하지만 타석에 서니 직구가 들어와 직구를 생각하며 타격에 임했다. 홈런을 친 순간 너무 좋았다. 홈런 후 팬들의 환대, 동료들의 호응 등 오늘 분위기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짜릿한 순간을 만끽했다.
지난 6월 중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와서 3주 만에 정규직 전환에 성공한 리베라토는 이날까지 시즌 37경기 타율 3할5푼5리(152타수 54안타) 7홈런 25타점 OPS .986으로 활약 중이다. 득점권 타율 4할3푼8리(32타수 14안타 3홈런)로 찬스에 강한 해결사적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리베라토가 홈런을 친 7경기에서 한화도 전부 이겼다. 7개 중 5개가 2점차 이내 접전 상황에서 나온 홈런으로 영양가 만점이다.
올해 홈런 7개 중 4개를 홈에서 때린 리베라토는 이 중 3개가 대전 신구장 명물 중 하나인 우측 8m 높이 몬스터월을 넘긴 것이다. 지난달 30~31일 삼성전에서 연이틀 몬스터월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까지 3개째. 지금까지 몬스터월 홈런은 총 17개가 나왔는데 리베라토와 문현빈이 나란히 3개로 가장 많다.
몬스터월은 지난달 25일부터 아이스크림 브랜드 네이밍을 따서 ‘벤슨 홈런존’으로 운영 중이다. 몬스터월을 넘긴 한화 타자에게는 갤러리아 상품권 100만원이 주어지는데 리베라토는 벌써 300만원 보너스를 챙겼다. 또한 이날 경기 전 KBO리그 ‘쉘힐릭스 플레이어’ 7월 야수 부문 수상자(WAR 1.86)로 선정돼 시상식을 갖고 상금 100만원을 받은 리베라토는 연봉 이외 부수입만 벌써 400만원이나 된다.
185cm, 79kg으로 큰 체구가 아니지만 37경기 홈런 7개로 기대 이상 장타력도 보이고 있다. 144경기 환산시 27홈런 페이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젊은 타자들이) 유튜브 영상만 보지 말고, 운동장에 나와서 (손)아섭이나 리베라토 같은 타자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배워야 한다. 리베라토는 작은 체구에도 치는 게 좋다”고 말했는데 이날 홈런으로 극찬의 이유를 증명했다.
끝내기 역전승에 징검다리를 놓은 리베라토이지만 6회 중견수 수비가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2-0으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 롯데 고승민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는 한화 수비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었다. 뜬공 아웃이 될 타구였는데 중견수 리베라토와 우익수 이진영이 콜플레이가 되지 않았는지 서로 미뤘고, 아무도 잡지 못하면서 2루타가 됐다. 이후 류현진은 윤동희에게 동점 2루타를 맞았다. 7회까지 2실점으로 역투한 류현진은 그러나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4경기째 6승에 발이 묶였다.
리베라토는 “류현진 선수가 너무 잘 던지고 있어서 수비를 더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실수를 했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미안한 마음을 나타내면서 “그래도 마지막에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리베라토가 합류한 뒤 37경기에서 한화는 22승13패2무(승률 .629)를 기록 중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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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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