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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야구천재' 등장!...김광삼 코치 "김영우, 50일 만에 슬라이더 습득"

  • 2025-08-21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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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5월부터 슬라이더를 본격적으로 연습했는데, 던질 수 있을 정도가 되기까지 50일 정도 걸렸다."

던지는 법을 알려주자 금세 따라 했고, 이제는 실전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전까지 거의 던져본 적 없는 구종이었지만, 빠르게 습득해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마침내 결정적인 순간에도 주저 없이 슬라이더를 선택하게 됐다. LG 트윈스 신인 우투수 김영우(20)가 데뷔 시즌부터 두터운 선수층 속에서도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계기다.

김영우가 단기간에 주축 전력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광삼 LG 투수코치의 지도가 있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0일 "김영우에게 슬라이더를 가르쳐준 김광삼 코치가 정말 고생이 많았다. 홈은 물론 원정에서도 1시간씩 붙잡고 기본 훈련을 시켰다"고 말하며 김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김광삼 코치는 21일 스포츠춘추와 통화에서 "워낙 김영우가 가진 힘과 유연성이 좋았다. 최근 호투는 선수가 노력을 많이 한 것"이라고 손사레를 치면서 "다만 김영우의 투구 메카닉이 다소 불안정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LG 투수 코칭스태프는 김영우의 투구 동작을 안정시키기 위해 경기 전 1시간씩 기본 훈련 프로그램을 철저히 진행해 왔다.

슬라이더를 장착하게 된 이유는 명확했다. 기존 변화구였던 커브의 피안타율이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이다. 시즌 초 김영우는 커브를 전체 투구의 30% 가까이 구사했지만, 4월 22일 NC전과 27일 KIA전에서는 피안타율이 0.500, 5월 14일 키움전에서는 무려 1.000까지 치솟았다. 커브를 던질 때마다 안타를 허용했던 셈이다.

김 코치는 "김영우가 158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갖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해줄 변화구가 커브 하나뿐이라는 점이 아쉬웠다. 그래서 슬라이더를 추가하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슬라이더가 쉽게 통했던 건 아니다. "한 번은 슬라이더를 던져보라고 했는데, 공이 스트라이크존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던지는 방법을 모르더라"고 회상한 김 코치는 "그런데 슬라이더를 익혀감녀서 같이 캐치볼을 해보니 습득 속도가 굉장히 빠르더라. 5월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갔고, 경기에서 자신 있게 던지기까지 약 50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슬라이더에 대한 신뢰가 커지자 김영우는 자신이 기존에 갖고 있던 변화구인 커브는 물론 포크볼도 점차 구사하지 않기 시작했다. 최근 경기 운영은 아예 슬라이더 중심으로 재편됐다.

대표적인 장면이 바로 지난 19일 롯데전.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영우는 선두타자 유강남을 상대로 슬라이더로 삼구삼진을 잡아냈고, 이어 박찬형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도 6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염경엽 감독은 "그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선택했다는 건 그만큼 구종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뜻"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슬라이더를 본격적으로 던진 지난달 4일 이후 김영우의 성적은 2홀드, 평균자책점은 0.79다. 그 전까진 1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이었다. 슬라이더 구사로 포심과 커브까지 덩달아 구종 가치가 오르며 빛나는 성적을 내게 됐다.

김광삼 코치는 "이제는 너무 슬라이더를 자주 던져서 본래 장점을 잃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며 웃으면서도 "결국은 코칭스태프가 아무리 말해도 선수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야 하는데, 김영우는 본인이 느끼고 받아들이며 노력까지 열심히 했기에,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앞으로 LG에서 어떤 투수로 성장할지 정말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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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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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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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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