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1위를 질주하고 있는 LG 트윈스에 우주의 기운까지 돕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 투수를 줄줄이 만났던 LG는 최근 상대 4~5선발을 자주 만나고 있다. 앞으로 9연전에서 외국인 투수는 3명만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위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 투수들을 자주 상대한다. 

후반기가 시작하고, LG는 지난 10일까지 치른 21경기에서 외국인 투수를 10명, 1~3선발을 17명이나 만났다. 4~5선발을 상대한 것은 고작 4경기였다. 그러고도 LG는 21경기에서 17승 4패(승률 .810)의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한화는 19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7명, 1~3선발 10명만 만났다. (한화는 9승1무9패를 기록했다) 

지난 11일부터 LG가 만나는 선발투수들이 확 달라졌다. 외국인 투수를 비롯한 1~3선발을 만나는 횟수가 확 줄어들었다. 주로 4~5선발을 만나고 있다. LG가 12~21일 치른 7경기에서 외국인 투수는 단 2명 뿐이었다. 4~5선발이 5명이었다. LG는 5승1무1패를 기록했다. 

LG는 지난 12일 KT 위즈전에서 오원석을 만나 승리했다. 이후 2경기가 우천 취소됐는데, 5선발 배제성이 선발로 예고된 경기였다. 15~17일 SSG 랜더스전에서 외국인 투수 화이트를 상대했고, 이후는 5선발과 대체 선발인 김건우, 최민준이 선발투수였다. SSG에 2승1패 위닝을 거뒀다. 

19~21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는 벨라스케즈를 만나고 4~5선발 나균안, 이민석을 상대했다. LG는 롯데 3연전에서 2승1무, 패배를 몰랐다.  

LG는 22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상대 투수 로테이션은 이의리-네일-올러다.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외국인 투수 2명을 만난다. 

LG는 다음 주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현재 로테이션 대로라면 NC는 대체 선발-로건-신민혁, 키움은 하영민-정현우-5선발을 만나는 일정이다. 

LG는 12~31일까지 치르는 16경기에서 상대 4~5선발을 9명을 만나게 된다. 외국인 투수는 5명만 만난다. 앞서(7월 17~8월 10일) 21경기에서 외국인 투수는 10명, 1~3선발 17명을 상대한 것과는 180도 달라진 일정이다. 

최하위 키움은 8월 들어 독한 고춧가루로 상위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NC에 3연전 스윕을 거뒀고, 최근 KT와 KIA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6승 4패다. 

알칸타라는 8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3승(무패)을 기록했고, 키움은 4경기 모두 승리했다. 메르세데스는 3경기 등판해 1승(무패), 키움은 2승 1패를 기록했다. LG는 키움과 3연전에 알칸타라, 메르세데스를 모두 피할 수 있다.

알칸타라와 메르세데스는 한화 이글스와 3연전에 선발로 나서는 일정이다. 한화는 12일부터 31일까지 16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9명, 1~3선발 13명을 상대하게 된다. 우주의 기운이 LG를 돕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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