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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하위권 팀이 2위를 하고 있는데...비난보다는 응원이 필요한 것 아닌가요?" 한화 출신 야구인의 반문

  • 2025-08-26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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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작년에 8위였던 팀이 2위 하고 있으면 상당히 잘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최근 한화 이글스 출신 한 야구인과 이야기를 나눌 일이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요즘의 한화 이글스 얘기로 화제가 옮겨갔다. 1위에서 밀려난 게 아쉽다는 얘기, 그래도 3위와 게임차를 생각하면 사실상 2위는 확정적이지 않느냐는 얘기, 그런데도 김경문 감독과 구단을 향한 일각의 비난 여론이 상당하다는 얘기가 이어졌다.

김경문 감독이 1000승을 달성한 날 대전 취재를 갔는데 신구장 앞에서 트럭 시위를 하고 있더라는 얘기를 전하자 야구인은 깜짝 놀란 듯 반문했다. "2등인데 트럭시위를 한다고요?" 단순 성적만이 아니라 투수 운영이나 여러 가지 다른 부분들을 비판하는 것 같다는 부연에도 여전히 고개를 갸웃거렸다.

트럭시위를 주도한 이들은 성명을 통해 "한화가 2위를 하고 있지만, 이는 감독의 운영이 아닌 선수들의 투혼과 희생으로 만들어낸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에 관해 한화 출신 야구인은 "투수 운영이나 경기 운영을 잘 못하는데 어떻게 팀이 선두 싸움을 할 수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시즌 전에 한화의 5강을 예상한 사람도 별로 많지 않았던 거 아닌가? 물론 비판하는 건 팬들 자유고,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기에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순 있지만, 예상보다 훨씬 잘하고 있는 팀 아닌가. 그런 비난을 받는다는 게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다."

실제로 개막 전만 해도 한화의 시즌 전망은 마냥 장미빛은 아니었다. 유튜브 채널 '키스톤플레이'가 전문가와 기자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2명만 한화를 4위로 예상했고, 5명은 5위, 3명은 6위로 예상했다. 팀내 WAR 상위 30인의 합계도 45.18승으로 전체 8위에 그쳤다. 외국인 선수 효과를 제외한 순수 전력만 놓고 보면 8위 전력이었단 얘기다.

그런 점에서 올 시즌 전반기 한화의 도약은 놀라웠다. 4월 중순 8연승으로 2위에 올라서더니 5월 초까지 12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6월을 1경기차 선두로 마무리하고 7월에는 LG와 5.5경기차까지 벌어지며 우승의 꿈까지 키웠다. 후반기 들어 고전하고 있지만, 단독 2위도 여전히 시즌 전 예상과 목표치를 한참 뛰어넘는 성과다.

한화의 성적을 단순히 거액의 외부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 효과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코디 폰세가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는 건 맞지만, 50억원짜리 FA 심우준은 기대에 못 미쳤고 78억원짜리 FA 엄상백은 1승에 그치고 있다. 폰세 같은 플러스 효과가 있다면 엄상백 같은 마이너스도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이 성적을 내는 건 충분히 평가받을 만한 일이다.

결국 보기 나름이다. LG는 시즌 전부터 강팀으로 예상됐고 실제 전력만큼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반면 모든 전문가가 압도적 1위로 예상한 KIA는 8위까지 추락했다. 한화는 8위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SSG와 8경기차를 고려하면 가을야구는 확정이다. 가을야구만 해도 바랄 게 없다고 여겨졌던 팀치고는 놀라운 성과다.

1위는 어려워졌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시즌을 보내고 있는 팀을 향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비난보다는 격려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하위권 팀을 상위권 강팀으로 올려놓은 것 아닌가. 그런 팀더러 '왜 1위를 못 하느냐' '운영이 잘못됐다'고 비난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합리적이지 않은 것 같다. 잘 하고 있다고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한화 출신 야구인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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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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