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BO 단일 시즌 최초 ‘1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1위를 질주했다.  

LG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4-3 역전승으로 승리했다.

LG는 NC와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전반기 마지막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위닝(2승1패)을 시작으로 후반기 롯데 자이언츠(2승1패), KIA 타이거즈(3승), 두산 베어스(2승1패), KT 위즈(3승), 삼성 라이온즈(3승), 두산(2승1패), 한화 이글스(2승1패), SSG 랜더스(2승1패), 롯데(2승1무), KIA(3승), NC(2승1패)까지 12번 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속 신기록을 달성했다. 9개 구단을 모두 위닝으로 '올킬' 했다. 롯데, 두산, KIA는 두 번씩 당했다. 

역대 동일대진 3경기 이상을 치른 기준으로, 최다 연속 위닝시리즈 기록은 ‘11’이었다. 1996년 한화, 2005년 삼성, 2007년 두산이 각각 11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LG가 이 기록을 경신했다.

또 LG는 이날 승리로 8월에 17승 4패 1무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월간 최다승(17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1994년(5월) 이후 31년 만이다. LG는 시즌 75승 44패 3무를 기록,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9’로 줄였다. 2위 한화 이글스(70승 48패 3무)에 4.5경기 앞서 있다.

LG는 먼저 실점했다. LG 선발 송승기는 3회 김형준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6호)로 허용했다. 이어 김휘집에게도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시즌 15호)을 맞아 0-2로 끌려갔다.

LG는 4회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5호)으로 1점을 추격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그러나 LG는 곧바로 4회말 1사 후 박건우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이우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1-3으로 끌려갔다.

LG는 5회 이주헌과 신민재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문성주가 우전 안타를 때렸다. 2루주자 이주헌이 홈으로 달렸으나 우익수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6회는 오스틴의 몸에 맞는 공,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의 1루수 땅볼 아웃으로 1사 2,3루가 됐다. 구본혁이 헛스윙 삼진, 김현수가 대타로 나와 2루수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7회 1사 후 박해민이 몸에 맞는 공, 신민재의 중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성주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오스틴이  좌익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오는 2타점 3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NC 좌익수 이우성이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했는데, 공이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튕겨 나왔다. 

LG는 8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안타로 출루하자,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4-3으로 역전시켰다. 

수비의 힘이 돋보였다. LG는 0-2로 뒤진 3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박민우의 중견수 뜬공을 잡은 중견수 박해민이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 태그업을 시도한 3루주자 김주원을 태그 아웃시켰다. 

포수 박동원은 3-3 동점인 7회말 무사 1루에서 대주자 최정원이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총알 송구로 태그 아웃시켰다. 박동원은 4-3으로 앞선 8회말에도 무사 1루에서 박민우의 헛스윙 삼진 아웃 때 2루 도루를 시도한 최원준을 태그 아웃시켰다.

선발 투수 송승기는 5이닝 동안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불펜의 장현식(6회), 김영우(7회), 김진성(8회), 유영찬(9회)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 투구로 '지키는 야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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