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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 한화는 3경기 남았는데..키움만 만나면 작아지는 LG, 1위 수성 가능할까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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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키움만 만나면 작아지는 LG다. 이제 1위 수성 여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LG 트윈스는 9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LG는 참패를 당했다. 베스트 전력을 쏟아붓고도 처참하게 졌다. 2-11 참패. 아무리 승패를 알 수 없는 야구라지만 에이스를 앞세운 1위팀이 최하위팀에 패한 점수로는 민망한 숫자다.

LG는 이날 '무패 투수' 톨허스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8월에 팀에 합류한 톨허스트는 8월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한 선수. 1위 LG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경우 1차전 선발투수를 맡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에이스다.

선발 라인업도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홍창기를 제외하면 2년 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베스트 멤버였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2B)-문성주(RF)-오스틴(1B)-문보경(3B)-김현수(DH)-오지환(SS)-박동원(C)-천성호(LF)-박해민(CF)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시작은 좋았다. LG는 1회초 키움 에이스 알칸타라를 상대로 2점을 선취했다. 테이블세터가 모두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중심타선의 문보경과 김현수가 침착하게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시작만 좋았다. 좋은 구위를 가졌지만 제구가 다소 흔들리던 톨허스트는 이날도 제구가 흔들렸다. 4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주며 주자를 쌓았고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 최악투를 펼쳤다.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고 1회를 제외한 매 이닝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제구가 흔들리며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고 어쩔 수 없이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던진 공은 여지없이 맞아나갔다. 톨허스트가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LG는 일찌감치 승기를 잃었다.

타선도 무기력했다. 2점을 얻은 1회 이후 이렇다할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2회에는 1사 2루에서 박해민과 신민재가 범타로 물러났고 3-5회에는 알칸타라에게 3이닝을 퍼펙트로 묶였다. 2-5로 끌려가던 6회초 문성주와 오스틴이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는 문보경이 병살타를 기록해 찬물을 끼얹었다. 문보경의 병살타는 사실상 이날 LG의 마지막 공격이나 마찬가지였다.

불펜도 부진했다. 염경엽 감독이 '어떻게든 살려서 써야하는 선수'라고 강조한 장현식이 또 무너졌다. 알칸타라를 공략하지는 못했지만 3점차 정도라면 키움 불펜진을 상대로 승부를 걸어볼 수도 있는 LG 타선이었다. 하지만 6회말 등판한 장현식이 선두타자 김건희에게 2루타, 박주홍에게 볼넷, 송성문에게 2루타를 내주고 강판당하며 사실상 추격의 동력도 잃었다. 추가실점한 뒤 무사 1,2루에서 등판한 백승현은 승계주자 전원의 득점을 허용했고 본인도 3자책점을 기록했다.

6회말 6실점하며 2-5 스코어가 2-11까지 벌어졌고 LG는 결국 7회부터 주전을 빼고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LG는 지난해 최하위 키움을 당해내지 못하며 순위표가 바뀌었다. 지난해 키움을 상대로 6승 10패 열세에 몰리며 2위 삼성과 2경기차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에 패해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키움은 지난해 단 두 팀, LG와 한화를 상대로만 시즌 전적 우세를 기록했다.

올해는 그래도 키움을 상대로 9승 7패, 우위를 점한 LG다. 하지만 흐름을 보면 완전한 우위였다고 보기도 어렵다. LG가 리그를 지배하는 '극강'의 모습이었던 시즌 초반 5승 1패를 기록한 덕분이 크다. 5월 중순 이후 두 팀의 전적은 키움이 6승 4패로 오히려 앞서고 있다. 지난해 LG와 마찬가지로 키움에 6승 10패로 밀렸던 한화가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 단 1패밖에 기록하지 않고 있다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어쩌면 LG는 올해도 키움에 발목을 잡혀 최종 성적이 달라지게 될 수도 있다. 키움은 오는 12-14일 대전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 13경기에서 12승 1패를 기록한 한화가 키움과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는다면 1위 LG와 2위 한화의 승차는 지척까지 줄어들 수도 있다. 그렇게 승차가 완전히 좁혀진다면 오는 26-28일 예정된 '운명의 3연전'에서 1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키움은 이미 3년 연속 리그 최하위를 확정했다. 하지만 1위 LG에게 악몽과 같은 존재가 돼 또 한 번 발목을 잡았다. '영웅군단'만 만나면 끝없이 작아지는 LG다. LG 입장에서는 키움을 포스트시즌에서 만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그나마의 위안일지도 모른다.(사진=염경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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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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