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지난 9일 경기 취소로 이번 주간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10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투수 이의리가 주말 LG 트윈스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이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KIA는 9일 선발 마운드에 1선발 제임스 네일을 예고했었다. 네일이 이번 주간 두 차례 등판에 나서 마지막 5강 불씨를 살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KIA는 9일 경기 취소로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변화가 가능했다.

KIA 벤치는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바꿨다. 네일이 10일 광주 삼성전 선발 마운드에 오르고, 원래 10일 등판 예정이었던 이의리가 주말 LG전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된다. 

KIA 이범호 감독은 1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제 경기 취소로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롯데전에 강한 김도현 선수가 11일 경기에 나서고, 아담 올러 선수가 12일 두산전에 나간다"며 "주말 잠실 원정 때는 이의리와 양현종 선수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도현은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선발 등판에서 4⅓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김도현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3경기 등판 2승 평균자책 0.51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KIA는 10일 경기에서 윤도현(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삼성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와 상대한다. KIA는 10일 경기 전 우완 이도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 감독은 "윤도현 선수는 타석 경험을 쌓게 해주기 위해 웬만하면 계속 선발 리드오프로 내보내려고 한다. 오선우 선수도 내년 시즌을 위해 힘들더라도 계속 체력적인 부침도 경험하면서 슬럼프 탈출 방법도 배워야 할 때"라며 "이도현 선수는 퓨처스팀 보고가 좋아서 1군으로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전반기 교통사고 요추 골절로 이탈했던 투수 황동하는 최근 라이브 피칭 소화로 1군 복귀 가능성을 키웠다. 황동하는 총 4차례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10일 훈련에서는 15구 2세트로 라이브 피칭에 임했다. 

이 감독은 "황동하 선수는 팔을 다친 게 아니라서 본인 컨디션만 괜찮다면 시즌 막판 1군에서 공을 던질 수도 있다. 공을 던지고 시즌을 끝내는 것과 안 던지고 시즌을 끝내는 것의 차이가 있다. 중간에서 1이닝 정도 던질 상태를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퓨처스리그에서 짧게 던지는 걸 보고 판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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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