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2025 MLS 30라운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 전반 킥오프 53초 만에 선제골MLS 5경기에서 2골 1도움 기록...4-2 勝 기여

LA FC의 공격수 손흥민은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2025 MLS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뒤 전반 53초(공식 1분)만에 수비수 스몰리아코프의 도움을 받아 골마우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홍명보호의 미국 원정 A매치 2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2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친 데 이어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득점포를 이어가며 3경기 연속골을 작렬했다. MLS 출전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MLS 서부콘퍼런스 5위를 달리고 있는 LAFC는 손흥민의 이른 시간 선제골에 이어 가봉 국가대표 출신의 드니 부앙가의 해트트릭(9, 18, 87분)에 힘이어 4-2 승리를 거뒀다. 홈 구장 페이팔 스타디움 대신 6만 8500석 규모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으로 경기장을 변경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는 '손흥민 효과'에 힘입어 5만 978명의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으나 경기 초반 3실점을 하며 라이벌전 고배를 마셨다. 이날 산호세의 5만 978명의 관중은 MLS 역대 통산 단일 경기 최다 관중 동원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손흥민은 3-1로 앞선 후반 35분 80분을 활약하고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80분 동안 29차례의 볼 터치를 통해 2차례의 슛으로 1골을 기록했으며 1회의 기회창출을 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7.5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스티브 체룬들로 감독의 지휘 아래 플레이오프 상위 시드를 획득을 노리는 LAFC는 12승 8무 7패 승점 44로 5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이 합류하고 치른 5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시드를 받을 수 있는 4위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서부 콘퍼런스 순위 상위 4개 팀은 플레이오프 각 라운드 3전 2선승제 시리즈에서 홈 경기 어드밴티지를 받는다.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과 10년 인연을 마감하고 LAFC에 입단한 이후 5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며 2골 1도움 1PK 유도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2-0 승)에서 첫 도움을 올렸고, 24일 FC 댈러스전(1-1 무)에선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달 1일 LAFC 홈 데뷔전(1-2 패)에서 골대를 때리는 등 불운 속에 연속 골을 놓쳤으나, 9월 한국대표팀의 미국 원정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는 등 2골 1도움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이날 4-3-3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수로 나서, 드니 부앙가, 티모시 틸만과 호흡을 맞췄다. 센터 포워드를 맡았지만 상대 수비수를 끌어내는 역할을 하는 등 전체적으로 프리롤에 가깝게 활약했다. 활동력이 좋은 부앙가와 투톱으로 나서기도 하면서 상대 수비진을 교란했다.

LAFC는 최근 MLS 원정 9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산호세와 홈 경기에서는 세르지 팔렌시아와 두나 부앙가의 골, 그리고 위고 요리스의 세 번의 선방에 힘입어 산호세를 2-1로 꺾은 바 있다. 당시 팔렌시아의 골은 LAFC 데뷔전 첫 골이었고, 부앙가의 골은 2025 시즌 첫 골이었다.

부앙가는 이날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함에 따라 올 시즌 18골 5도움을 기록했다. 부앙가는 앞으로 2골만 더 넣으면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또한 부앙가는 개인 통산 93골로 LAFC 역대 최다 득점자 카를로스 벨라(93골)와 동률을 이루는 감격을 누렸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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