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시작이 좋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비야레알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4분에 나온 비야레알의 자책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로써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UCL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4-3-3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 스리톱은 히샬리송과 사비 시몬스, 모하메드 쿠두스였다. 중원은 파페 사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로 구성됐다. 백4는 제드 스펜스, 미키 반더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선택을 받았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비야레알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감독은 4-4-2를 선택했다. 투톱은 지오르게스 미카우타제와 아요세 페레스였다. 2선은 테이존 뷰캐넌, 산티 코메사냐, 파페 게예, 니콜라스 페페였다. 백4는 세르지 카르도나, 헤나토 베이가, 후안 포이스, 산티아고 모우리뇨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루이스 주니오르가 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시몬스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는 박스 앞에서 패스를 받아 논스톱 중거리 슈팅을 떄렸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어 토트넘이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가져갔다. 오른쪽에서 베리발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주니오르가 몸을 날려 걷어내려 했으나 제대로 볼 캐치를 하지 못했다. 이 볼은 그대로 비야레알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주니오르의 자책골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비야레알이 반격을 시도했다.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페페가 드리블을 활용해 중앙으로 들어온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17분에는 쿠두스도 환상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포로의 슈팅은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이 흐름을 살려 경기를 지배했다. 30분 사르가 박스 앞에서 볼을 잡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36분에는 히샬리송이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와 충돌 후 쓰러졌다. 하지만 주심은 이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3분 뒤, 토트넘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오른쪽에서 베리발이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 볼은 압박하던 베이가의 팔을 강타했다. 곧바로 베이가의 핸드볼이 선언되며 토트넘에 프리킥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 프리킥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토트넘의 공세가 계속됐다. 42분 비야레알의 박스 안에서 문전 혼전이 벌어진 사이, 시몬스가 달려들어 슈팅을 때렸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골문을 벗어났다. 1분 뒤에는 루이스 주니오르가 걷어낸 볼을 시몬스가 잡은 뒤, 스펜스에게 연결했다. 스펜스는 이를 측면의 히샬리송에게 패스했고, 곧바로 히샬리송의 크로스가 나왔으나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이후 두 팀의 전반전은 토트넘이 1-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초반은 비야레알이 지배했다. 후반 10분 토트넘의 빌드업 미스가 나왔고,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페페가 낮게 깔아차는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비야레알이 아쉬움을 삼켰다. 곧바로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시몬스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온 뒤, 페널티 박스 아크 근처의 베리발에게 패스했다. 볼을 받은 베리발은 중거리 슈팅을 떄렸으나,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15분에 시도한 쿠두스의 코너킥은 골문 안 쪽으로 향했지만, 주니오르가 이를 잘 막아냈다.

24분 토트넘이 변화를 가져갔다. 사르와 스펜스 대신 주앙 팔리냐, 데스티니 우도기가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27분에는 토트넘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오른쪽에서 쿠두스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의 히샬리송이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다. 하지만 볼이 빗맞으며 제대로 된 슈팅이 되지 못했다.

두 팀은 동시에 변화를 가져갔다. 비야레알은 게예와 코메사나 대신 토마스 파티와 다니 파레호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과 시몬스를 랑달 콜로 무아니, 브레넌 존슨으로 바꿨다.

35분 쿠두스가 오른쪽에서 다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박스 안에 있던 무아니가 뒤쪽으로 흘려줬고, 팔리냐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40분에는 비야레알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키커는 페페였다. 곧바로 페페는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프랭크 감독의 UCL 데뷔전은 1-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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