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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영입하느라 1·4라운드 지명권 날린 KIA… 더 우울한 드래프트? 깜짝 대박 있다

  •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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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BO리그 최고 인기 팀인 KIA의 신인드래프트 결과는 항상 큰 관심을 모으기 마련이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1라운드 지명권 자체가 없었다. 그래서 다른 팀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다소 뒷전으로 밀린 경향이 있었다. 팬들의 관심도 평소보다 덜했다.

모든 팀들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1라운드 지명권이 없었던 것은 시즌을 앞두고 단행한 트레이드 때문이었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키움과 트레이드를 벌였다. 그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었던 국가대표팀 출신 불펜 투수 조상우가 트레이드가 가능하느냐 문의했고, 키움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급물살을 탔다. 결국 현금 10억 원, 그리고 2026년 신인드래프트 1·4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주면서 조상우를 영입했다.

지난해 챔피언인 KIA는 더 강한 전력을 구축해야 2연패가 가능하다고 봤다. 그냥 전력의 현상 유지로는 결코 2연패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여기에 불펜의 마당쇠였던 장현식이 LG와 4년 보장 52억 원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하고 팀을 떠났다. KIA도 장현식을 지키길 바랐지만 52억 원을 전액 보장한 LG의 보폭을 따라갈 수 없었다. 2025년 시즌이 끝나면 내부 FA들이 폭발적으로 생겨날 예정이었다. 한도를 아껴야 했다.

그래서 영입한 게 조상우다. 당시 현금 10억 원은 그렇다 치더라도, 신인드래프트 지명권 두 장이 아깝다는 의견은 있었다. 하지만 4라운드 지명권은 사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픽이고, 그나마 대어를 뽑을 수 있는 1라운드 지명권은 지난해 우승으로 순번이 10순위였다. 올해 신인 팜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평가도 있어 10순위 지명권의 가치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 당시 KIA 관계자들도 “우승을 했기에, 10순위였기에 가능한 트레이드”라고 했었다.

여기까지는 분명히 일리가 있었다. 불펜 보강이 필요했고, 즉시 전력감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나름의 희생은 필요했으며, 10순위 지명권이기도 했다. 다만 조상우가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면서 17일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의 뒷맛이 더 쓰렸다. 1라운드 지명권이 없어 다른 팀들의 지명을 한참이나 지켜보다 20순위에 이르러서야 지명을 할 수 있었다. 4라운드 지명권도 없어 이 역시 다음 지명을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이미 1·4라운드 지명권이 없다는 것을 알고 미리미리 움직인 KIA 프런트다. 남들이 1라운드 대어들의 기량 점검에 집중할 때, KIA는 아예 그 순번대 선수들보다는 오히려 다른 팀들이 주목하지 않을 만한 선수들의 스카우팅에 더 집중했다. 그리고 17일 그 결과가 나왔다.

KIA는 팀의 1순위 픽이라고 할 수 있는 2라운드에서 광남고BC 우완 투수 김현수를 지명하는 등 총 9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역시 상위 라운더 선수들에게 기대가 걸린다. 2라운드 김현수, 그리고 3라운드 지명자인 외야수 김민규(휘문고)를 주목하는 시선이 많다. KIA 내부적으로는 나름대로 만족하는 지명으로 알려졌다.

KIA는 “189㎝, 97㎏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김현수는 뛰어난 신체 능력과 좋은 유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안정적인 투구폼이 인상적인 선수이다. 최고구속 140㎞대 후반대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 좋은 변화구를 구사하며, 고교에서 선발투수로 많은 경기에 출장해 프로에서도 선발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3라운드 지명자인 김민규에 대해서는 “183㎝, 76㎏의 신체 조건을 지닌 김민규는 올 시즌 고교리그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한 콘택트 능력이 좋은 자원이다. 또한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5라운드 지명자인 투수 정찬화(청담고)에 대해서는 “140㎞ 중·후반대의 빠른볼을 바탕으로 한 탈삼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좋은 불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고 기대를 걸었다. 6라운드 지명자 지현에 대해서는 “정교한 제구력과 각이 큰 변화구로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KIA는 또 7라운드 박종혁(덕수고. 내야수), 8라운드 최유찬(아산BC. 투수), 9라운드 한준희(인천고. 내야수), 10라운드 김상범(송원대. 투수), 11라운드 이도훈(광주동성고. 포수) 등 총 9명을 지명했다.

이범호 KIA 감독도 17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2,3라운드에 오는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스카우트팀에서 얘기를 해 주고 갔는데 그 안에 있었던 우완 투수였다"고 김현수에 대해 설명하면서 "스피드도 괜찮고 잘 던진다라고 보고를 했었다. 그 친구가 와서 2라운드에서 뽑은 것 같다"고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지명임을 시사했다.

KIA는 “우투우타 내야수 박종혁은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좋은 내야 수비를 보유하고 있어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다. 좌완투수 최유찬은 신체 조건이 좋고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 향후 유망한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면서 “우완투수 김상범은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볼을 던지는 구위형 투수로, 향후 불펜에서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우투우타 포수 이도훈은 강한 어깨는 물론 올 시즌 광주·전남권 주말리그에서 홈런상을 수상해 장타력까지 갖춘 거포 포수 자원”이라고 말했다.

물론 다른 팀에 비하면 고교 시절 기준 최고의 선수들을 못 뽑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모두가 똑같은 프로 선수들이다. 앞선 라운드에서 뽑힌다고 꼭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뒤에 뽑힌다고 해서 꼭 실패하는 것도 아니다. 현재 KIA 주축 선수들을 봐도 그렇다. 오선우는 5라운드, 김선빈은 6라운드, 김호령은 10라운드 지명자고 최형우도 6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온 선수였다.

KIA 타이거즈 김성호 스카우트 그룹장은 “투수는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향후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위주로 지명했다. 야수는 좋은 수비력을 갖춘 선수를 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오늘 지명된 선수들이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마음껏 뽐내며 좋은 프로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IA가 이들을 잘 키워낸다면, 훗날 어려운 여건에서 건진 깜짝 진주들로 재평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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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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