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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FA 시장에 쓸 돈 없나… 이 홈런 타자부터 잡아야 할 판, 또 100억 계약 터지나

  •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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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한화 4번 타자 노시환(25)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시즌 3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2023년 31개의 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었던 노시환은 2년 만에 30홈런 타자 타이틀을 다시 달며 팀 4번 타자의 자존심을 살렸다.

노시환은 2023년과 올해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2023년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없었고, 슬럼프도 딱히 없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타율이 떨어지는 등 말 그대로 악전고투 속에 달성한 30홈런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후반기 들어 팀 타격에 그나마 보탬이 되는 것에 안도하면서, 그래서 더 복기할 것도 많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고난도 있었고 비판도 많이 받았지만, 돌아보면 한층 더 성숙한 선수로 크는 하나의 계기였다.

노시환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은 김경문 한화 감독도 이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인다. 김 감독은 “그때(2023년)는 팀이 밑의 순위에 있었기 때문에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시합을 하지는 않았을 때다. 올해는 우리가 그래도 위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경기를 계속 치렀다”고 다른 점을 설명했다. 팀 성적이나, 혹은 자신에 대한 기대치나 시즌을 치르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달랐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그런 과정을 거치며 노시환이 ‘슈퍼스타’로 클 수 있을 것이라 단언한다. 김 감독은 “예전에 30홈런을 쳤는데도 거기에 도취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수비도 자기 말로는 어디 부러지기 전까지는 자기가 계속 뛰겠다고 한다. 다른 선수들도 본받을 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다시 30홈런 고지에 올랐고, 그 과정에서 배울 것이 많았던 만큼 이제는 슈퍼스타로 가는 길이 닦였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실제 노시환은 30홈런에 만족하지 않았다. 17일 KIA전, 그리고 18일 KIA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때리면서 홈런 개수를 쌓아가는 동시에 3연전 동안 6타점을 쓸어 담으며 개인 두 번째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30홈런-100타점 동시 달성은 2023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다. 당시 31홈런-101타점을 기록했는데 이미 홈런 개수는 넘어섰고, 개인 최다 타점 기록도 이변이 없는 이상 무난히 경신할 전망이다.

이처럼 노시환은 팀에서 당장은 대체할 수 없는 선수라는 점을 증명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누적된 성적을 보면 이 명제를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리그 전체적으로도 굉장히 특별한 가치를 가진다. 30홈런-100타점을 두 번이나 한, 이제 만 25세의 젊은 선수다. 리그에 이런 사례가 거의 없다. 노시환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이 자체는 부인할 수 없는 팩트다. 여기에 요즘은 좌타 거포보다 더 키우기 어렵다는 우타 거포다. 시장에서의 가치가 치솟는 이유다.

적정 가치에 대한 관심이 모이는 것은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이 얼마 남지 않아서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노시환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9년부터 꾸준히 1군에서 뛰면서 올해까지 등록일수 7시즌을 채웠다. 2026년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이제 한화가 고민할 시간이 왔다. 노시환은 2026년 시즌 뒤 FA 야수 최대어라고 할 만하다.

키움과 다년 계약을 한 송성문은 시장에서 빠져 나갔고, 강백호(KT) 또한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어 어딘가는 계약을 할 것이다. 장타력이 필요한데 이 두 선수를 놓친 팀들은 당연히 노시환에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한화는 당연히 노시환을 잡아야 하고, 그렇다면 이 위협과 변수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비FA 다년 계약으로 일찍 노시환을 묶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한화도 노시환과 비FA 다년 계약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해왔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한 고위 관계자는 추가적인 FA 영입 가능성에 대해 “노시환 계약을 생각해야 한다”고 신중하게 이야기했다. 노시환의 계약 규모가 커지면 경쟁균형세(샐러리캡) 한도상 FA 선수를 추가로 영입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올해 노시환이 30홈런-100타점을 치면서 그 계약 규모는 한화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커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화의 생각만큼 노시환과 노시환 측의 생각도 중요하다. 한화가 제안해도 FA 시장에 나가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한다면 계약에 이르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 올 시즌을 앞두고 강백호와 KT의 상황이 그랬다. 송성문이 6년 120억 전액 보장 계약을 하며 하나의 기준점이 생긴 가운데, 올 시즌 FA 시장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어찌됐건 많은 이야기가 오갈 올 겨울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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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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