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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얼마나 대단했던 거야, 폰세 투수 4관왕했는데…15년 전 괴물 못 넘었다, 21세기 투수 최고 시즌 '2위'

  • 202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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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최초로 투수 4관왕을 차지하며 MVP 1순위로 꼽히는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이지만 류현진(38)의 21세기 투수 최고 시즌은 넘지 못했다. 15년 전 류현진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새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180⅔이닝을 던지며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승률 9할4푼4리 WHIP 0.94 피안타율 1할9푼9리 퀄리티 스타트 20회를 기록했다. 규정이닝 투수 22명 중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탈삼진도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다승도 라일리 톰슨(NC)과 공동 1위에 오르면서 평균자책점, 탈삼진 포함 3개 부문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해냈다. 1986·1989·1990·1991년 해태 선동열, 2006년 한화 류현진, 2011년 KIA 윤석민, 2023년 NC 에릭 페디에 이어 폰세가 역대 5번째 트리클 크라운 투수가 됐다. 기록 횟수로는 8번째. 

개막 이후 최다 신기록 17연승을 질주한 폰세는 승률 타이틀까지 더해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을 해냈다. 1996년 한화 구대성(다승·구원·평균자책점·탈삼진), 2011년 KIA 윤석민(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이어 3번째. 1989~1991년 해태 선동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도 4개 부문 1위 올랐지만 그 당시에는 탈삼진이 KBO 시상 타이틀이 아니라 공식 4관왕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탈삼진은 1993년부터 공식 타이틀로 지정됐다. 

공식 타이틀은 아니지만 WHIP도 유일한 0점대를 찍었고, 이닝과 피안타율도 각각 2~3위에 올랐다. 퀄리티 스타트도 공동 3위로 세이브와 홀드를 제외한 투수 전 부문 기록에서 3위 안에 들었다. WAR도 스포츠투아이(8.31), 스탯티즈(8.38) 모두 1위를 휩쓸며 독보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이런 폰세도 21세기 KBO리그 투수 최고의 시즌을 보낸 2010년 한화 류현진은 끝내 넘지 못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폰세가 압도적인 페이스로 2010년 류현진을 넘어설 기세였지만 시즌 막판에 힘이 떨어졌다. 류현진 이후 15년 만에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류현진의 1.82는 넘지 못했다. 스탯티즈 기준 2010년 류현진의 WAR은 9.34로 폰세보다 훨씬 높다. 

2010년 23세였던 류현진은 25경기에서 192⅔이닝을 던지며 16승4패 평균자책점 1.82 탈삼진 187개 승률 8할 WHIP 1.01 피안타율 2할2푼 퀄리티 스타트 23회를 기록했다. SK 김광현(17승)에게 1승 차이로 밀려 트리플 크라운 좌절됐지만 평균자책점·탈삼진·WHIP·피안타율·퀄리티 스타트 1위를 휩쓸었다. 이닝·승률도 2위로 세이브, 홀드를 제외한 투수 전 부문에서 2위 안에 랭크됐다.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은 21세기 최초 기록으로 올해 폰세도 결국 넘지 못했다. 삼진을 폰세가 더 많이 잡고, WHIP·피안타율 같은 기록도 우위지만 류현진은 이닝 소화력과 퀄리티 스타트 성공률이 더 뛰어났다. 당시 류현진의 경기당 평균 7⅔이닝을 던지며 퀄리티 스타트 성공률이 92.0%에 달했다. 올 시즌 폰세는 경기당 평균 6⅓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 스타트 성공률 69.0%. 

올해 폰세는 완봉승은 물론 완투도 없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18탈삼진 기록을 세운 지난 5월17일 대전 SSG전 더블헤더 1차전 8이닝이 최다로 그날이 유일한 8이닝 경기였다. 반면 2010년 류현진은 완봉승 3승 포함 5번의 완투가 있었다. 8이닝 투구가 14경기로 이닝 소화에서 폰세보다 훨씬 뛰어났다. 당시 팔꿈치 피로 누적과 시즌 후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9월초 시즌을 한 달 먼저 마쳤는데도 이닝 2위에 오를 정도로 대단했다. 

2010년 류현진이 2025년 폰세보다 확실히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또 있다. 올해 한화는 2위로 선두권 경쟁을 펼친 팀이지만 2010년 한화는 2년 연속 8위로 꼴찌였다. 투타 모두 최약체였던 팀을 이끌고 16승을 거두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건 류현진 아니면 불가능했다. 올해 한화가 2위로 도약한 것은 물론 폰세의 힘이 절대적이만 팀 전력까지 고려하면 2010년 류현진이 조금 더 위대했다. 심지어 2010년 류현진이 홈으로 썼던 대전구장은 좌우 97m, 중앙 114m로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었다. 올해 폰세는 피홈런 10개 중 홈에서 허용한 것이 단 1개인데 대전 신구장 한화생명볼파크는 파크팩터상 중립에 가깝다. 2010년이 올해보다 타고투저였다는 점에서도 류현진의 기록이 폰세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그러나 이 같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2010년 류현진은 전 세계 최초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우며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을 차지한 롯데 이대호에게 밀려 MVP를 놓쳤다. 올해 폰세도 리그 최초 50홈런-158타점을 기록한 르윈 디아즈(삼성)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지만 꾸준한 성적과 시즌 내내 화제성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MVP 1순위로 꼽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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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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