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경기로 모든 것을 결정지었다. 완벽한 투타 겸업으로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은 오타니 쇼헤이(31)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LA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5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을 가졌다.

이날 오타니는 1번, 선발투수로 출전해 홈런 3방과 6이닝 무실점 10탈삼진의 완벽한 모습을 자랑했다. LA 다저스는 오타니의 힘을 바탕으로 5-1 승리를 거뒀다.

이에 LA 다저스는 정규시즌 0승 6패로 밀리던 밀워키를 단 4경기 만에 제압하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미 전날까지 3승 무패로 시리즈의 승패는 사실상 결정된 상황에서 오타니가 그동안의 부진을 깨뜨리고 NLCS의 영웅으로 등극한 것,

경기 후 오타니는 예상대로 NLCS MVP 자리에 올랐다. 전날까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오타니의 MVP 등극. 4차전 퍼포먼스를 보면 이는 당연한 결정이다.

우선 오타니는 1회 첫 타자로 나서 호세 퀸타나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기세가 오른 LA 다저스는 1회에만 3득점.

이어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4회 다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는 다저 스타디움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장외홈런.

또 마운드에서 내려온 7회에는 가운데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 1경기 3홈런. 여기에 오타니는 6이닝 무실점 10탈삼진으로 호투한 것이다.

LA 다저스는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물러난 뒤 구원진이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LA 다저스의 5-1 승리.

이에 전날까지 LA 다저스의 NLCS MVP 논쟁은 단 하루 만에 종결됐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포스트시즌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