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가 11연승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을 소화 중이다.

이날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운 한화는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김태연(좌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야시엘 푸이그(좌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루벤 카디네스(지명타자)-김태진(유격수)-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서유신(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선기.

두 팀 모두 1회를 무득점으로 마감했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황영묵의 내야안타 이후 플로리얼의 좌익수 뜬공, 문현빈의 중견수 뜬공, 노시환의 2루수 직선타로 이닝을 마쳤다.

키움은 1회말 송성문의 안타와 푸이그의 볼넷으로 상대를 압박했지만, 후속타자 터지지 않았다. 이주형의 삼진 이후 최주환의 1루수 땅볼 때 1루주자 푸이그가 2루에서 아웃됐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카디네스가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 종료.

2회까지 키움과 0의 균형을 유지하던 한화는 3이닝 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3회초 심우준의 안타 이후 황영묵이 번트를 시도하다가 포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플로리얼이 안타를 때리면서 1사 1·3루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문현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심우준이 홈으로 향하면서 스코어는 1-0.

한화는 1점 차 리드에 만족하지 않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2사 1·2루에서 채은성이 좌전 안타를 쳤다. 두 팀의 격차는 2점 차로 벌어졌다.

한화의 방망이는 4회초에도 매섭게 돌아갔다. 한화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사구, 황영묵의 삼진, 플로리얼의 안타 이후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면서 4-0으로 달아났다.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가 더해지면서 한화는 빅이닝을 완성했다. 스코어는 5-0.

타자들의 활약에 선발투수 폰세도 힘을 냈다. 폰세는 1회말에 이어 2회말, 3회말에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4회말에도 카디네스의 유격수 땅볼, 김태진의 낫아웃 삼진, 임병욱의 삼진으로 실점하지 않으면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현재 폰세의 성적은 4이닝 2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이다.

한화는 5회초 현재 5-0로 앞서고 있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다면 팀 11연승을 완성한다.

한편 키움 세 번째 투수 전준표는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⅓이닝 만에 교체됐다. 키움 관계자는 "전준표는 투구 이후 오른쪽 광배근 통증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며 "당장 병원 진료는 없으나 몸 상태는 계속 체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