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원래 1위결정전 했어야” 한화 충격 패패, 결국 김서현 나비효과인가…“그 때부터 우주의 기운이” LG 우승 확신하다
[OSEN=잠실, 이후광 기자] 결국 김서현(한화 이글스) 나비효과인가. 만일 SSG 랜더스전 승리로 LG 트윈스와 끝까지 1위 싸움을 펼쳤다면 한국시리즈 양상이 바뀔 수 있었을까. 여러 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화의 10월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2차전에서 5-13으로 완패했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한화는 예상치 못한 2연패를 당하며 홈에서 시리즈가 끝날 위기에 처했다.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우승을 위해서는 3차전에서 어떻게든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19년의 기다림 끝에 한국시리즈 마운드를 밟은 이글스의 심장 류현진이 LG 타선에 난타를 당하며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 62구 조기 강판됐다. 이후 한국시리즈 데뷔전에 나선 김종수(⅔이닝 3실점), 윤산흠(1이닝 1실점)을 비롯해 루키 정우주(1이닝 2실점)까지 LG 타선의 화력을 견디지 못했다.
타선은 1회초 문현빈(2점홈런)-노시환(솔로홈런)의 백투백 홈런, 하주석의 9구 승부 끝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기쁨이었다. 4회초 문현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뽑았으나 2회초, 3회초, 5회초, 6회초, 7회초, 8회초 모두 삼자범퇴로 무기력하게 물러났고, 9회초 무사 1루에서 이원석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천성호의 호수비에 막히는 불운까지 따랐다.
한화 마운드를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폭격한 LG 포수 박동원은 경기 후 이미 LG에 우주의 기운이 왔다며 2년 만에 우승을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 류현진을 공략한 것도, LG가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것도 모두 우주의 기운 때문이라고 했다.
박동원은 “(류현진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월드시리즈까지 던진 선수다.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형 공은 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커맨드가 너무 좋은 투수라 하루에 실투가 하나 정도 오는데 그 공을 안타를 못 치면 못 친다고 봐야 한다. 오늘은 우주의 기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주의 기운이 우리한테 이미 와있다. 솔직히 1위결정전을 해야 하는 건데 안 했다. 그걸로 우주의 기운이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대전에서의 우승을 확신했다.
박동원이 1위결정전 성사 여부를 언급한 이유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1위싸움 양상이 한화에 유리했기 때문. 한화는 10월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승리했을 경우 최종전인 3일 수원 KT 위즈전을 승리하면 LG와 1위결정전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1일 SSG전에서 5-2로 앞선 채 9회초를 맞이하며 KBO리그 사상 두 번째 1위 타이브레이커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런데 믿었던 마무리 김서현이 와르르 무너지며 한국시리즈 직행의 꿈이 좌절됐다. 김서현은 5-2로 앞선 9회말 2아웃을 손쉽게 잡아놓고 현원회, 이율예에게 나란히 투런포를 헌납하며 5-6 끝내기 역전패의 원흉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서도 김서현의 난조가 5차전 끝장승부의 빌미가 됐다. 김서현은 4차전 4-1로 앞선 6회말 1사 1, 2루 위기를 수습할 적임자로 낙점됐지만, 김영웅에게 강속구만 3개를 연달아 던지다가 통한의 우월 동점 스리런포를 맞았다. 이후 김헌곤을 삼진 처리한 뒤 이재현, 강민호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안정을 찾지 못했고, 한승혁과 교체되며 씁쓸하게 경기를 마쳤다. 김서현은 가을의 시련이 납득이 되지 않았는지 한동안 하늘을 멍하니 쳐다보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6회말 동점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7회말 김영웅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헌납하며 5차전 혈투 끝 어렵게 한국시리즈 티켓을 따냈다. 5차전 승리를 위해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원투펀치를 모두 투입했고, 이 여파로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문동주, 류현진에게 맡겼으나 두 투수 모두 1위팀의 벽을 제대로 실감했다.
두 팀은 28일 휴식 후 29일 한화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시리즈의 명운이 걸린 3차전에 나선다. LG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오늘로 끝났다. 1승을 하면 그 1승으로 끝난 거다. 동대동이라고 생각하고 3차전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자고 했다. 2승을 먼저 한 게 아닌 0-0이라고 생각하고 3차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고, 한화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다운 스코어가 나와야 하는데, 박진감 있는 경기가 나와야 하는데 어제도 오늘도 스코어 면에서 팬들에게 많이 죄송하게 생각한다. 3차전 홈으로 돌아가서 반격의 기회를 잡도록 하겠다”라고 설욕을 다짐했다.
/backlight@osen.co.kr
댓글[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목별 팀순위
|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라이브스코어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