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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드래프트 미지명, 야구 그만둘 뻔 했는데…한화가 준 기회→데뷔 첫 타석 3루타 '역대 9번째 진기록' 썼다

  • 202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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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신인 내야수 이승현(23)이 프로 데뷔 첫 타석을 3루타로 장식했다. 8개월 전 드래프트 미지명으로 야구를 포기할 뻔 했는데 이렇게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다. 

이승현은 지난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9회초 2사 3루에서 황영묵 타석에 대타로 나왔다. 한화가 8-1로 앞서며 승기를 굳히자 김경문 감독이 이승현에게 타격 기회를 준 것이다. 

이승현은 키움 사이드암 원종현의 초구 시속 148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키움 중견수 이주형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잡지 못했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이승현은 1~2루를 지나 3루까지 갔다. 스코어를 9-1로 벌린 1타점 3루타. 이승현의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데뷔 첫 타석 3루타는 KBO리그 역대 9번째로 데뷔 첫 홈런(21번)보다 더 적게 나온 진기록. 1982년 삼성 정구왕(3월27일 동대문 MBC전), 1985년 삼성 홍순호(6월30일 인천 청보전), 1993년 OB 김종성(6월25일 무등 해태전), 2004년 현대 지석훈(9월29일 문학 SK전), 2005년 두산 조현근(6월7일 시민 삼성전), 2010년 두산 김동길(8월21일 사직 롯데전), 2104년 한화 이창열(7월13일 잠실 두산전), 지난해 삼성 양도근(9월1일 대구 KIA전)에 이어 이승현이 역대 9번째 주인공이 됐다. 

포항제철고-성균관대 출신 우투좌타 내야수 이승현은 올해 한화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고교 시절 드래프트 지명을 받지 못한 뒤 대학에 진학했지만 지난해 9월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이승현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이승현은 “드래프트 당일에 경기를 뛰고 있었고, 경기 중 지명이 안 된 것을 알았다. 고교 때 지명이 안 됐고, 대학에 와서 4년이란 오랜 시간을 열심히 준비했다. 4학년 때 성적도 나쁘지 않아 지명을 기대해는데 너무 아쉬웠다. ‘난 여기까지인가’라고 생각했는데 한화에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 육성선수라도 프로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기뻤다”고 말했다. 

마지막 11라운드에서 이승현 지명을 고민하던 한화가 그에게 연락을 취했고, 드래프트 다다음날 테스트를 통해 육성선수로 계약했다. 그리고 예상보다 빠르게 1군 코칭스태프 눈에 들었다. 선수의 지명 순번에 얽매이지 않고 숨은 가능성, 간절함을 눈여겨보는 김경문 감독이 시즌 직후 대전에서 열린 1군 훈련 때 이승현의 수비력을 주목했다. 이례적으로 육성선수 신분인 그를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넣은 김경문 감독은 호주 멜버른 1차 스프링캠프까지 데려갔다. 

멜버른 캠프 당시 이승현은 “솔직히 스프링캠프는 기대를 안 했는데 오게 될 줄 몰랐다. 감독님께서 정말 큰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고, 더욱 잘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육성선수는 5월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5월에 콜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1차 캠프를 마친 뒤 퓨처스 팀으로 내려갔지만 이승현의 5월 콜업 목표는 현실이 됐다.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 타율 2할8푼(25타수 7안타) 4타점 6볼넷 출루율 .419 장타율 .440 OPS .859를 기록한 뒤 지난 5일 정식선수로 전환됐다. 등번호가 세 자릿수(112)에서 두 자릿수(60)로 바뀌었고, 6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올라왔다. 손목 상태가 안 좋은 안치홍의 빈자리를 채웠다. 

김경문 감독은 이승현에 대해 “캠프 때부터 봤는데 장점이 많은 선수다. (172cm 77kg) 몸은 크지 않지만 팀에서 필요할 때 수비 쪽에서 쓸 수 있다. 유격수나 2루수, 때에 따라서 3루수도 할 수 있는 수비 기본기가 잘 돼 있다”고 평가했다. 성균관대 시절 유격수로 뛰었고, 한화에 와선 내야 전 포지션을 준비했다. 

지난 7일 대전 삼성전에서 이승현은 데뷔전을 치렀다. 7회말 최재훈의 대주자로 1루에 들어가 심우준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8회초 2루 수비를 들어간 이승현은 10일 데뷔 첫 타석에서 초구 1타점 3루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8개월 전 드래프트 낙방으로 야구를 그만둘 위기였지만 한화에서 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움켜쥐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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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5 25 7 3 82
2 아스날 35 18 13 4 67
3 맨시티 36 19 8 9 65
4 뉴캐슬 35 19 6 10 63
5 첼시 35 18 9 8 63
6 에스턴 빌라 36 18 9 9 63
7 노팅엄 35 18 7 10 61
8 브렌트포드 36 16 7 13 55
9 브라이턴 36 14 13 9 55
10 본머스 36 14 11 11 53
11 풀럼 36 14 9 13 51
12 펠리스 35 11 13 11 46
13 에버튼 36 9 15 12 42
14 울버햄튼 36 12 5 19 41
15 맨유 35 10 9 16 39
16 토트넘 35 11 5 19 38
17 웨스트햄 35 9 10 16 37
18 입스위치 36 4 10 22 22
19 레스터 시티 35 5 6 24 21
20 사우샘프턴 36 2 6 2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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