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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깜짝 성공작, 다른 팀에서도 관심 보였는데…리베라토 재계약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2025-11-08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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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선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구단 역대 최고 원투펀치로 활약한 투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외야수 루이스 리베라토(30)의 재계약 여부도 궁금증을 낳는다. 

리베라토는 올해 한화의 깜짝 성공작이었다. 지난 6월 중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 대체 선수로 6주 총액 5만 달러에 한화와 계약한 리베라토는 아내, 14개월 된 딸을 데리고 한국에 왔다. 6주 임시직이었지만 한국에 눌러앉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6월22일 대전 키움전 데뷔전부터 2루타 포함 3안타 맹타를 치며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장점인 컨택을 살려 적응기도 없이 빠르게 리그에 안착했다. 단순히 잘 치는 것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른 팀 배팅과 찬스에서 빼어난 결정력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남다른 에너지와 친화력으로 팀 분위기도 끌어올렸다. 6주 임시 계약이 끝나기도 전에 리베라토는 한화와 잔여 시즌 20만5000달러에 계약하며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다. 플로리얼 잔류 또는 제3의 외국인 타자도 찾아봤던 한화였지만 리베라토의 기세가 워낙 좋아 고민을 길게 할 필요가 없었다. 

시즌 최종 성적은 62경기 타율 3할1푼3리(246타수 77안타) 10홈런 39타점 출루율 .366 장타율 .524 OPS .890. 임시직으로 온 선수치곤 예상을 뛰어넘는 대박 수준의 활약이었고, 타선 기복으로 어려움을 겪던 한화는 리베라토의 활약으로 선두 경쟁을 펼치며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리베라토가 없었더라면 한국시리즈 진출도 불가능했다. 

하지만 한화는 리베라토와 재계약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뛰어난 컨택에 풀타임 환산시 20홈런의 장타력도 보여줬지만 시즌 후반 들어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지난 8월22일 대전 SSG전에서 중견수 수비 중 타구를 잡고 넘어지며 오른쪽 어깨를 다친 뒤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군 엔트리에서 한 번 빠지는 등 부상 이후 18경기 타율 2할3푼9리(71타수 17안타) 2홈런 11타점 OPS .699로 고전했다. 

가을야구에서 존재감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지만 10경기 타율 2할5푼(36타수 9안타) 1홈런 2타점 OPS .789로 썩 인상적이지 않았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선 5경기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 OPS 1.133으로 활약했지만 LG와의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타율 1할1푼1리(18타수 2안타) OPS .440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중견수로서 좁은 수비 범위도 한화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 

그렇다고 과감하게 다른 선수로 교체하기도 아깝다. 시즌 막판 리베라토의 재계약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 국내 타구단도 있었다. 한국에서 반 시즌을 뛰며 리그 적응을 마쳤고, 타격 능력은 충분히 검증된 만큼 중견수가 필요한 팀에서 충분히 리베라토를 탐낼 만하다. 시즌 후반에 떨어지긴 했지만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타격 사이클로 보는 시선도 있다. 

한화가 FA 시장에서 박해민을 데려오지 않는 이상 내부적으로 당장 중견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파격 지명한 내년 신인 오재원이 주전으로 성장하기 전까지 시간을 벌어줄 외국인 중견수가 필요하다. 공수주 다 되고, 홈런도 펑펑 치는 중견수가 있으면 좋지만 외국인 시장에서 가장 구하기 어려운 유형이다. 

한화는 3년 전에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다. 공수주에서 두루 활약하며 WAR 5.00으로 높은 기여도를 보인 중견수 마이크 터크먼과 재계약을 고민했지만 장타력과 찬스에서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포기하며 거포형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영입했다. 당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결정이었다.

리베라토의 재계약 여부도 결국은 현장의 의중, 김경문 감독 생각이 중요하다.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리베라토에 대한 물음에 “본인 나름대로 플레이오프 때까지 자기 역할을 잘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리즈에선 더 잘하려다 보니 안 되는 것 같은데 오늘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차전에서 리베라토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외국인 시장도 봐야 하지만 FA 시장과도 연동되는 문제라 한화로선 충분히 시간을 두고 리베라토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듯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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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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