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일부러 볼 던졌다" 3년 연속 세이브 1위였는데…승부조작 혐의로 다 잃었다, 최대 징역 65년 위기
[OSEN=이상학 기자] 2022~2024년 아메리칸리그(AL)에서 3년 연속 세이브 1위에 올랐던 올스타 3회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27)가 승부조작 혐의로 최대 징역 65년 위기에 처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팀 동료 투수 루이스 오티즈(26)까지 2명의 투수들이 커리어가 끝나기 일보 직전이다.
미국 뉴욕 동부지방 검찰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클라세와 오티즈가 투구를 조작해 도박꾼들이 수십만 달러를 따게 한 혐의로 사기, 공모,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오티즈는 이날 아침 보스턴에서 체포돼 11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고, 클라세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ESPN’에 따르면 클라세는 2023년 5월부터 도박꾼들과 공모해 일부러 볼을 던져 도박꾼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오티즈도 올해 6월부터 이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세와 오티즈를 통해 도박꾼들은 최소 45만 달러 이상 벌었고, 그 대가로 두 선수에게 뒷돈을 준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두 선수가 전신 사기 공모 혐의로 최대 20년, 정직한 서비스 사기 공모 혐의로 최대 20년, 자금 세탁 공모 혐의로 최대 20년, 뇌물을 통한 스포츠 경기 조작 공모 혐의로 최대 5년 등 모든 혐의가 유죄로 확정되면 최대 징역 65년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지난 7월 나란히 MLB 사무국으로부터 비징계 유급휴가 조치를 받아 경기에서 제외됐고, 이번 기소로 인해 영구 제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3페이지 분량의 공소장에는 두 선수가 어떤 식으로 승부조작을 시도했는지 상세하게 나왔다. 클라세는 초구에 스트라이크 대신 볼을, 커터 대신 슬라이더를 의도적으로 던졌다. 도박꾼들에게 자금을 제공한 클라세는 경기 중 도박꾼들과 문자를 주고받기도 했다. 오티즈는 2024년 12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클리브랜드로 트레이드된 뒤 조작에 가담했다.
최초 사례는 2023년 5월20일 뉴욕 메츠전에서 발생했다. 클라세는 “시속 94~95마일 이상 공을 던지겠다”는 정보를 도박꾼들에게 전달했고, 도박꾼들은 해당 투구를 통해 2만7000달러를 따냈다. 몇 주 뒤에는 “시속 94~95마일 미만 느린 공을 던질 것이다”는 베팅을 통해 3만8000달러를 추가로 따냈다. 한 도박꾼은 3년간 클라세의 투구를 대상으로 총 16번의 복합 베팅을 했고, 그 중 8번의 투구 중 7번을 성공했다. 유일하게 실패한 시도는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가 스윙한 땅볼이었다.
오티즈의 가담은 올해 6월16일 시작됐다. 그는 클라세에게 5000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2회 초구를 볼로 던지기로 합의했다. 클라세는 중간에 연결한 대가로 5000달러를 받았다. 2명의 도박꾼이 해당 투구에 1만3000달러를 베팅했다. 6월28일에는 오티즈가 3회 초구를 볼로 던지는 대가로 7000달러를 받았다.
뉴욕 동부지검 검사 조지프 노첼라 주니어는 “피고인들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메이저리그 야구의 정직한 서비스를 빼앗았다. 그들은 베팅이 이뤄진 온라인 플랫폼을 기만했고, 미국의 국민 오락거리를 배신했다. 정직성, 성실성, 공정한 경쟁은 프로 스포츠의 DNA다. 부패가 스포츠에 침투하면 참가자들에게 수치심을 안길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소중하고 중요한 기관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훼손한다”고 말했다.
MLB 사무국은 “MLB는 이번 조사 초기부터 연방 수사 기관과 연락하며 전 과정에 걸쳐 전적으로 협조했다. 우리는 오늘 기소 내용과 체포 사실을 인지하고 있고,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구단도 “이번 혐의를 인지하고 있고, 수사 기관 및 MLB와 계속 협력할 것이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오티즈의 변호사는 ESPN에 성명을 보내 “오티즈는 누구를 위해, 어떤 목적을 위해 부적절하게 경기에 영향을 미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며 “개인들간의 자금 이체는 모두 합법적인 거래였다. 공소장에는 도박꾼과 오티즈가 도박꾼들과 연관됐거나 어떤 계획에 의도적으로 관여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 그는 매 이닝, 매 투구마다 이기기 위해 던졌다. 다른 의도적인 행동을 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검찰의 주장은 약하고 정황적 증거에 불과하다”며 무죄를 자신했다. 클라세의 변호사는 아직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클라세는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6시즌 통산 366경기(360이닝) 21승26패182세이브 평균자책점 1.88 탈삼진 349개로 활약했다. 100마일 강속구를 앞세워 2022~2024년 각각 42세이브, 44세이브, 47세이브로 3년 연속 AL 이 부문 1위에 오른 특급 마무리. 올스타에도 3차례 선정됐다. 오티즈는 2022년 데뷔 후 4시즌 통산 75경기(50선발-327이닝) 16승2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클라세는 메이저리그 7년 커리어를 보내며 총 1200만 달러 이상 수입을 올렸다. 2026년에는 64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다. 오티즈의 올해 연봉은 78만2600달러다. /waw@osen.co.kr
댓글[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목별 팀순위
|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라이브스코어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