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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박찬호에 최고액 질렀다” KIA-롯데-KT 모두 물러섰다… FA 시장 물꼬 트이나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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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6년 KBO리그 프리에이전트(FA) 시장 초반을 주도한 유격수 박찬호(30)의 행선지가 사실상 두산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마지막 순간 어떠한 극적인 변수가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현시점에서는 가장 좋은 대우를 약속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박찬호가 소속팀을 결정하면 이제 남은 FA 선수들의 계약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박찬호 영입전에 원 소속 구단이었던 KIA를 비롯해 몇몇 구단들이 금액 제안을 했고, 이중 두산이 가장 높은 금액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총액 100억 원 수준은 아니지만, 당초 시즌 전 업계가 예상했던 금액보다는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래도 경쟁이 붙다 보니 예상 금액을 다소간 상회하는 금액이 최종적으로 찍혀 나올 전망이다.

2024년 골든글러브 유격수인 박찬호는 근래 들어 리그에서 가장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둔 유격수 중 하나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수비상 수상에서 보듯 현장 관계자들이 인정하는 좋은 수비수였고, 여기에 언제든지 도루를 성공시킬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게다가 경기 체력이 워낙 뛰어나고, 그간 큰 부상 이력도 없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었다.

마지막 약점이었던 공격 또한 근래 들어 부쩍 좋아졌다. 장타력이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타율과 안타 생산 능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찬호는 최근 3년간 398경기에 나가 타율 0.298, 44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35를 기록했고 이는 유격수로서는 충분히 좋은 득점 생산력이었다. 이제 막 30대에 접어든 나이로 3~4년 정도는 충분히 현재의 성적을 지킬 수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지난해 시장에 나왔던 동갑내기 유격수 심우준이 한화와 4년 총액 50억 원에 계약하면서 박찬호의 시장 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뛰었다. 심우준의 성적과 박찬호의 성적을 비교하면 냉정하게 박찬호의 성적이 한 급은 위였고, 당연히 50억 원 이상이라는 기본 전제가 깔렸다.

여기에 유격수를 원하는 팀들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박찬호는 ‘운’도 따른 셈이 됐다. 원 소속 구단은 KIA는 물론, 노진혁의 실패로 인해 주전 유격수 자리를 놓고 오랜 기간 고민했던 롯데, 지난해 심우준을 뺏겨 유격수가 필요했던 KT, 여기에 김원형 감독 부임 이후 내년 성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두산까지 달려들면서 박찬호 영입전이 가열됐다. 업계에서는 "당분간은 A급 유격수가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박찬호 측은 이미 네 개 구단으로부터 모두 금액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중 가장 높은 금액을 부른 팀은 두산이라는 데 업계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나머지 팀들은 두산의 제시액을 듣고 사실성 철수한 상태다. “두산 제시액 이상을 부르는 것은 오버페이 논란이 있어 각 구단들이 머뭇거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아직 공식 발표가 된 것은 아니지만 두산이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베팅한 것이 상대 팀들의 의지를 꺾은 셈이 됐다.

박찬호를 놓친 팀들이 FA 시장 및 오프시즌 구상을 다시 해야 하는 가운데, 원 소속팀 KIA도 박찬호 없는 다음 시즌 구상에 들어갔다. KIA는 현재 두산의 제시액을 맞춰주지 못한다는 최종 결론을 내리며 결별을 예감하고 있다. 기존 백업 내야수들의 유격수 승격, 아시아쿼터 활용 등 여러 가지 방안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다.

관심을 모으는 김도영의 유격수 기용은 선수의 몸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범호 감독은 적어도 2026년에는 김도영의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방향을 선호하고 있다. 올해 햄스트링만 세 번을 다친 관계로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중이다.

실탄을 장전했지만 두산의 벽에 막힌 롯데 또한 확보한 실탄을 어디에 쓰느냐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이 14일 귀국하는 가운데 이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KT는 강백호 잔류라는 또 하나의 과제가 있어 역시 오프시즌 전략을 다시 다듬어야 하는 상황이다.

박찬호가 계약을 한다는 것은 나머지 팀들의 전략 수정이 이뤄지고, FA 시장의 올해 기준점이 세워진다는 것도 의미한다. 일부 영입 경쟁이 예상되는 선수들은 ‘박찬호’를 기준점으로 두고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1호 계약부터 예상을 넘어가는 금액이 나왔기 때문에 경쟁이 붙을 선수들로서는 나쁜 시장 환경이 아니다. 다만 올해도 부익부 빈익빈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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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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