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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에 대역전승, 이건 꼭 봐야 해!" 은퇴하는 '전설' 타이쯔잉 최고의 순간..."10-16, 16-20에서 놀라운 역전 쇼였다"
[OSEN=고성환 기자] '여자 배드민턴의 전설' 타이쯔잉(31·대만)이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커리어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안세영(23, 삼성생명)을 꺾었던 승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대만 '투데이 라인'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타이쯔잉의 잊을 수 없는 싸움을 회고하는 글을 올렸다. 특히 이 2번의 승리를 반드시 봐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타이쯔잉은 지난 7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그 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한다. 크고 작은 모든 경기, 모든 기복, 눈물과 웃음 속에서도 나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나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찾아와 주셨다"라고 적었다.
이어 타이쯔잉은 "작년은 내게 정말 힘든 한 해였다. 파리 올림픽을 떠올려 보면, 내 발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저 필사적으로 싸우고, 거의 불가능한 우승 가능성을 위해 싸우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이 날 포기하지 않았기에, 나도 나 자신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 고통과 무력감은 결코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라고 되돌아봤다.
타이쯔잉이 라켓을 내려놓는 이유는 부상이다. 그는 "지난해 마지막 몇 경기에서는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다. 프로 선수로서 커리어를 완전히 마감할 수는 없었다. 모든 걸 받아들이고 내려놓기까지 얼마나 더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 내가 이렇게 연약해 보이는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완벽한 은퇴식을 해드릴 순 없을 것 같다"라며 이대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BWF는 "이번 주 초 은퇴를 선언한 타이쯔잉의 유산을 기념하여 그녀의 독특한 능력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경기들을 소개한다"라며 잊지 못할 12번의 승리를 선정해 공개했다.
그중에서도 안세영을 상대로 한 승리가 가장 주목받았다. 투데이 라인은 "BWF 공식 홈페이지도 타이쯔잉의 커리어를 회고하는 글을 올렸다. 여기에는 여러 놀라운 역전 쇼가 포함됐다. 타이쯔잉은 2023년 월드 투어 파이널 4강에서 크게 뒤처진 상황에서 안세영에게 대역전승을 거뒀다"라고 전했다.
타이쯔잉은 2023년 연말에 열린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안세영을 2-1로 잡아냈다. 말 그대로 대역전승이었다. 당시 안세영이 21-19로 첫 게임을 승리했고, 두 번째 게임은 타이쯔잉이 21-15로 가져갔다.
운명의 마지막 게임. 안세영이 19-10까지 치고 나가면서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지만, 타이쯔잉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내리 6점을 따라잡았다. 그럼에도 안세영이 20-16으로 매치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타이쯔잉이었다. 그는 다시 한번 연달아 6점을 획득하며 22-20으로 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BWF는 "대만의 천재 타이쯔잉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자주 승리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2023년 월드 투어 파이널 안세영과 경기는 그런 경기 중 하나였다. 그는 안세영에게 10-19, 16-20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12점 중 11점을 따내며 이례적인 승리를 거뒀다!"라고 되돌아봤다.
안세영과 2023년 배드민턴 아시아 선수권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경기도 언급됐다. 당시 타이쯔잉은 2-0(21-10 21-14)로 승리하며 안세영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BWF는 "또 다른 중요한 타이틀이었다. 타이쯔잉이 다음 세대인 안세영의 얼굴에 맞서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이 무렵 우승 레이스는 타이쯔잉과 안세영, 아카네 야마구치(일본), 천위페이(중국) 등 '빅 4'가 주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타이쯔잉은 대만 최고의 배드민턴 스타다. 그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금메달, 2021 도쿄 올림픽과 세계 선수권 대회 은메달 등 국제 대회에서 32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명 해설가 질리언 클라크는 타이쯔잉이야말로 '자신이 본 가장 위대한 여자 단식 선수'라고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스포츠 이투데이'는 "타이쯔잉이 공식적으로 배드민턴 코트를 떠나면서 20년이 넘은 전설적인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15세에 국제 무대에 처음 등장하자마자 놀라운 명성을 얻었고, 한 걸음 한 걸음 세계 정상에 올랐다. 타이쯔잉은 지금까지도 역사상 유일하게 30회 이상 우승한 여자 단식 선수"라고 헌사했다.
매체는 "타이쯔잉은 슈퍼 시리즈 12회 우승, 골드 그랑프리 3회 우승, 월드 투어 17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대만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 게임 금메달,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6년 12월부터 2018년 4월까지 72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켰고, 총 214주 동안 왕좌에 앉으며 배드민턴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타이쯔잉은 "배드민턴이 내게 준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배드민턴계에서 타이쯔잉의 시대는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타이쯔잉의 정신이 여러분의 여정에 함께하기를 바란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안세영도 함께 우승을 놓고 다툰 경쟁자이자 배드민턴계 선배의 은퇴에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라며 행운을 빌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BWF, 대한배드민턴협회, 타이쯔잉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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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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