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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까지 패대기치더니 "박정배 코치·양의지에 사과, 잘 마무리"…'14억 ACE' 예의 상실 어깨빵→'ML 28승'이지만 금쪽이 아니잖아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1선발 에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난데없는 어깨빵 논란에 휩싸였다. 조기 강판 지시에 박정배 투수코치와 포수 양의지를 어깨로 거세게 밀치면서 더그아웃으로 내려간 까닭이다. 거기에 어빈은 자신이 들고 있던 공까지 1루로 패대기치는 황당한 그림을 계속 연출했다.
어빈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어빈은 1회 초 한석현과 김주원을 범타로 잡은 뒤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어빈은 후속타자 데이비슨 타석 때 상대 2루 도루 실패로 이닝을 마쳤다.
어빈은 1회 말 4득점 지원을 받고 2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어빈은 2회 초 데이비슨에게 사구,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천재환에게 안타를 맞아 이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어빈은 안중열과 9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첫 실점했다.
어빈은 계속 흔들렸다. 어빈은 한석현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3실점으로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어빈은 또 사구를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어빈은 권희동에게 3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맞아 충격적인 6실점을 기록했다. 어빈은 2사 2루에서 데이비슨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고 악몽 같았던 2회 초를 끝냈다.
어빈은 3회 초 마운드에 올라 다시 박건우에게 사구, 최정원에게 희생 번트를 내줬다. 그리고 1사 2루 위기에서 어빈은 천재환과 8구 승부 끝에 또 볼넷을 허용했다. 여기서 두산 벤치가 결국 움직였다.
박정배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와 교체 결정을 전달했다. 그 순간 어빈은 신경적질적인 반응과 함께 박정배 코치와 포수 양의지를 자신의 어깨로 동시에 밀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또 자신이 들고 있던 공을 1루 방향으로 그냥 패대기치기도 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절대 나와서는 안 될 행동이 순식간에 벌어졌다.
어빈의 문제성 행동은 처음이 아니다. 어빈은 지난 3월 2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에서도 상대 타자 박병호와 충돌했다. 당시 경기 7회 초 마지막 타자 박병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어빈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박병호에게 무언가 말을 내뱉었고, 이를 들은 박병호도 맞받아치면서 벤치클리어링 직전 상황까지 이어졌다.
곧바로 심판진과 두산 선수들이 박병호를 말렸다. 박병호는 한동안 어빈을 쳐다본 뒤 다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어빈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두 팔을 몇 차례 들어 올리는 환호 유도 세리모니로 더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어빈은 박병호 특유의 티라노 스윙을 보고 오해해 흥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몸통 스윙 뒤 몸을 뒤로 젖히는 동작을 보고 홈런을 예감한 세리모니로 착각한 셈이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오해한 어빈이 박병호를 자극하는 말을 내뱉은 건 분명한 실수다. 어빈도 경기 뒤 "그런 부분에 대해 잘 몰라서 불필요한 행동을 취했다. 박병호 선수에게 꼭 사과하고 싶다"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어빈은 다음 날 경기를 앞두고 삼성 라커룸을 찾아가 박병호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박병호 선수도 이를 받아들이고 화해했다.
한국 야구 문화를 배우겠다고 다짐한 어빈은 이후 한국 보육원 봉사활동 소식이 알려지면서 선행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어빈은 얼마가지 않아 같은 팀 투수코치와 팀 동료 포수를 마운드 위에서 어깨로 밀치는 '금쪽이'와 같은 행동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28승 투수 경력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그림이었다.
어빈은 지난 11일 경기 뒤 선수단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두산 관계자는 "어빈 선수가 전날 행동 때문에 박정배 투수코치와 포수 양의지를 포함한 전체 선수단에 사과해 잘 마무리했다. 등판 당일이 되면 예민해지는 스타일이 있다"며 "개막 뒤 계속 이어진 제구 난조에 큰 스트레스를 받은 듯싶다. 어제 경기 뒤 코치진 및 전력 분석팀과 제구 개선을 위한 추가 미팅을 하면서 노력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티빙 중계 화면 캡처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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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6 | 25 | 8 | 3 | 83 |
2 | 아스날 | 36 | 18 | 14 | 4 | 68 |
3 | 뉴캐슬 | 36 | 20 | 6 | 10 | 66 |
4 | 맨시티 | 36 | 19 | 8 | 9 | 65 |
5 | 첼시 | 36 | 18 | 9 | 9 | 63 |
6 | 에스턴 빌라 | 36 | 18 | 9 | 9 | 63 |
7 | 노팅엄 | 36 | 18 | 8 | 10 | 62 |
8 | 브렌트포드 | 36 | 16 | 7 | 13 | 55 |
9 | 브라이턴 | 36 | 14 | 13 | 9 | 55 |
10 | 본머스 | 36 | 14 | 11 | 11 | 53 |
11 | 풀럼 | 36 | 14 | 9 | 13 | 51 |
12 | 펠리스 | 36 | 12 | 13 | 11 | 49 |
13 | 에버튼 | 36 | 9 | 15 | 12 | 42 |
14 | 울버햄튼 | 36 | 12 | 5 | 19 | 41 |
15 | 웨스트햄 | 36 | 10 | 10 | 16 | 40 |
16 | 맨유 | 36 | 10 | 9 | 17 | 39 |
17 | 토트넘 | 36 | 11 | 5 | 20 | 38 |
18 | 입스위치 | 36 | 4 | 10 | 22 | 22 |
19 | 레스터 시티 | 36 | 5 | 7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6 | 2 | 6 | 28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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