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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들어갈 자리 없죠" 한화 선발 5명 꽉 찼는데…156km 신인의 꿈은 명확하다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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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투수라면 대부분 선발을 꿈꾼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선발투수는 그 경기의 주인공이고, 승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공 빠른 유망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발로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강한 것도 선발 가치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022~2023년 고교 최고 투수들을 각각 전국 1차 지명과 전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문동주(22)와 김서현(21). 둘 다 1군에서 불펜으로 시작해 지금은 각자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다. 문동주는 선발로, 김서현은 마무리로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대부분 투수 유망주들이 선발을 하고 싶어 하는데 김서현의 행보는 그런 면에서 톡특하다. 2023년 입단할 때부터 김서현은 “팀이 승리할 때 뒤에서 확실하게 막아주는 불펜에 매력을 느낀다”며 한화 마무리로 활약한 구대성을 롤모델로 꼽았고, 2년의 시간이 흘러 어엿한 마무리로 한화 뒷문을 지키고 있다. 

문동주, 김서현에 이어 올해 한화에 입단한 또 한 명의 파이어볼러 유망주 정우주(19)도 시작은 불펜으로 하고 있다. 구위를 인정받아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 정우주는 올 시즌 16경기 1승2홀드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 중이다. 두 차례 3실점 경기로 인해 평균자책점은 4점대이지만 WHIP 0.85 피안타율 1할3푼2리로 안정적이다. 15⅓이닝 동안 삼진 21개를 잡을 만큼 구위도 뛰어나다. 

최고 시속 156km에 최상위권 직구 회전수를 자랑하는 정우주는 구위만큼 마운드에서 차분한 게 매력이다. 위기 상황에도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한다. 전주고 시절 투구 중에도 자주 미소를 지었지만 프로에 와선 표정을 바꿨다. 그는 “저 나름대로 많이 긴장하고 있는데 최대한 티를 안 내려고 한다. 원래 잘 웃는다. 고교 때는 웃으면서 던졌는데 프로에선 조금 더 진지하게 승부를 해야 한다는 걸 스프링캠프 때부터 느꼈다. 연차가 쌓이고, 실력이 좀 더 늘면 웃을 날이 오지 않을까”라며 빙긋이 웃었다. 

상당수 파이어볼러와 달리 정우주의 투구폼은 큰 힘을 들이지 않는 것처럼 부드럽다. 세트 포지션에서도 빠른 팔 스윙으로 150km대 강속구를 펑펑 꽂는다. 정우주는 “어릴 때부터 폼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최대한 이쁘게 던지려 했고, 키가 크고 힘이 붙고 하니까 알아서 (구속, 회전수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정우주는 직구 구사율이 86.4%에 달한다. 직구 볼끝이 워낙 좋아 타자들이 알고도 쉽게 맞히질 못한다. 이에 대해 정우주는 “제가 아직 (분석 안 된) 신인이라 그런 것 같다. 또 이 나이대만 할 수 있는 패기랑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못 치는 것 아닐까 싶다”며 “제 피칭을 보시는 분들이 모두 직구를 생각하실 것이다. 자신 있게만 던지면 좋은 공이 들어간다. 코너워크에 신경쓰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는 생각으로 한다”고 말했다. 

추격조로 시작해 준필승조로 올라온 정우주는 “저를 믿고 올려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더 타이트한 상황에 나갈 수도 있을 텐데 저한테 기회라 생각하고 간절하게 하고 싶다”며 향후 목표로 “5홀드, 10홀드까지 중간 투수로서 몫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정우주의 향후 보직에 대해 “마무리가 있는데 또 마무리는…”이라며 “올해 우주한테 너무 큰 기대를 주지 않으려 한다. 몸 조리 잘해서 1년을 1군에서 보내며 잘 던져도 보고, 맞아도 봐야 한다. 코치들의 가르침만큼 직접 느끼는 게 큰 공부가 된다. 올해 1년은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제 고등학교 졸업하고 온 친구가 중요한 상황에 나가서도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지금은 불펜이지만 정우주의 장기적인 꿈은 역시 선발이다. 절친한 선배 김서현이 마무리의 길을 걷고 있지만 정우주는 “제 궁극적인 목표는 선발이다.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다 되는 건 아니지만 제 꿈은 선발이다”며 “지금은 들어갈 자리가 없죠”라고 말했다. 한화는 올 시즌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으로 이어지는 5명의 투수들이 최강 선발진을 구축했다. 

지금 당장은 선발 자리가 없지 정우주는 언젠가 선발투수가 되기 위해 변화구 연습도 계속 하고 있다. 지난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슬라이더, 커브 외에 던지지 않던 체인지업도 던지기 시작했다. 정우주는 “변화구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변화구가 있어야 승부가 조금 더 쉬워지고, 투구수도 아낄 수 있다”며 “몇 년 뒤 선발 목표를 이루려면 지금부터 변화구도 준비해야 한다. 폰세 선수가 워낙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잘 다뤄서 많이 물어보려고 한다. 킥체인지업도 배워 보고 싶다”고 학구열을 불태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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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6 25 8 3 83
2 아스날 36 18 14 4 68
3 뉴캐슬 36 20 6 10 66
4 맨시티 36 19 8 9 65
5 첼시 36 18 9 9 63
6 에스턴 빌라 36 18 9 9 63
7 노팅엄 36 18 8 10 62
8 브렌트포드 36 16 7 13 55
9 브라이턴 36 14 13 9 55
10 본머스 36 14 11 11 53
11 풀럼 36 14 9 13 51
12 펠리스 36 12 13 11 49
13 에버튼 36 9 15 12 42
14 울버햄튼 36 12 5 19 41
15 웨스트햄 36 10 10 16 40
16 맨유 36 10 9 17 39
17 토트넘 36 11 5 20 38
18 입스위치 36 4 10 22 22
19 레스터 시티 36 5 7 24 22
20 사우샘프턴 36 2 6 2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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