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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거르고 이정후 택했다 홈런 맞은 투수…“감독이 수건 던졌다” 비난까지

  • 2025-05-15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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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애리조나의 좌완 불펜 조 맨티플리(34)의 머릿속에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름 석 자가 확실히 각인됐을 것 같다.

맨티플리는 14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4-7로 뒤진 8회말 구원등판한 맨티플리는 첫 타자 크리스천 코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빠졌다.

이어진 1사 2루서 맷 채프먼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맨티플리는 이닝을 마무리하기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후속타자 엘리엇 라모스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2사 2루서 고의4구로 1루를 채운 애리조나 벤치와 맨티플리는 승부를 벌일 상대로 이정후를 골랐다.

결과적으로 라모스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속경기 멀티히트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었다.

전날 애리조나전에서도 라모스는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5월 월간 타율 0.190으로 타격 침체를 겪고 있었다.

애리조나 벤치와 맨티플리에게는 라모스를 거르고 이정후를 택할 만한 나름의 사유가 있었을지 모른다.

이정후도 “채프먼이 아웃됐을 때부터 생각하고 있었고, 당연히 그 상황에선 라모스와 승부하기보다 나와 승부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어떻게 해서든 한 점을 뽑고 싶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맨티플리에게는 이정후도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이정후는 맨티플리와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스트라이크존의 몸쪽 하단을 깊게 파고든 커브를 우월 3점홈런으로 연결하며 일격을 가했다.

NBC스포츠는 “애리조나 벤치는 맨티플리가 좌완이니 우타자인 라모스보다 좌타자인 이정후와 상대하는 게 유리할 거라고 판단했겠지만 이정후가 그들의 계획을 모두 망쳐 버렸다”고 보도했다.

이정후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추격 의지를 모두 잃고 만 애리조나는 끝내 6-10으로 패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22승21패)에 머물렀다.

전날 승리의 흐름을 연승으로 잇지 못한 토리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연승도 모든 요소가 잘 맞물려야 가능한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맨티플리에 앞서서는 5회말 등판한 후안 모리요(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실점)도 고개를 숙였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모리요와 맨티플리가 합작한 6실점은 애리조나 불펜이 이길 가능성을 다 날려 버린 또 하나의 사례가 됐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허릿심이 약한 애리조나는 불펜 평균자책점(ERA) 5.18로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중 28위에 머물고 있다.

애리조나스포츠는 “애리조나 불펜이 또 다시 흔들렸다”며 “이정후에게 3점홈런을 얻어맞은 맨티플리는 최근 6경기에서 모두 자책점을 허용한 데다 최근 3연속경기 홈런을 얻어맞았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19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최근 3경기에서 홈런 4개를 허용한 맨티플리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ERA 15.83, 이닝당 출루허용(WHIP) 3.00으로 부진하다.

미국 현지에서 복수의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애리조나 소식을 개인 방송으로 전하는 한 팬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맨티플리의 등판은 로불로 감독이 수건을 던졌다는 뜻”이라고 비난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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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6 25 8 3 83
2 아스날 36 18 14 4 68
3 뉴캐슬 36 20 6 10 66
4 맨시티 36 19 8 9 65
5 첼시 36 18 9 9 63
6 에스턴 빌라 36 18 9 9 63
7 노팅엄 36 18 8 10 62
8 브렌트포드 36 16 7 13 55
9 브라이턴 36 14 13 9 55
10 본머스 36 14 11 11 53
11 풀럼 36 14 9 13 51
12 펠리스 36 12 13 11 49
13 에버튼 36 9 15 12 42
14 울버햄튼 36 12 5 19 41
15 웨스트햄 36 10 10 16 40
16 맨유 36 10 9 17 39
17 토트넘 36 11 5 20 38
18 입스위치 36 4 10 22 22
19 레스터 시티 36 5 7 24 22
20 사우샘프턴 36 2 6 2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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