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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에 '대형 악재'... '경쟁자' 왕즈이-한웨, 상대 기권으로 하루 통째로 휴식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한 안세영이 좋지 못한 소식을 접했다. 경쟁자들이 꿀 같은 하루 휴식을 받으며 체력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안세영은 19일 오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 A조 3차전을 치른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올해 무려 10승을 거두며 BWF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을 경신했다. 최고의 한해를 보낸 안세영은 이제 왕중왕전 성격을 띠는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 수립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도 안세영이 우승하면 2019년 11승을 올려 남녀를 통틀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 일본 남자 선수 모모타 겐토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은 4명씩 2개조로 편성된다. 안세영은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 미야자키 도모카,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조 1위와 2위가 준결승에 오른다.
앞서 안세영은 17일 인도네시아의 와르다니를 상대로 게임스코어 2-1로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18일 미야자키를 상대로는 단 '33분' 만에 게임스코어 2-0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한 안세영은 미야자키와의 대결까지 총 69경기를 치러 65승을 거두고 승률 94.2%를 기록했다. 이는 60경기 이상 출전한 여자 단식 선수 중 단일 시즌 역대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과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가 2승을 적립한 상황에서 이날 서로를 상대로 조 1, 2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한편 안세영에게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소식도 들렸다. BWF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폰파위 초추웡(태국·6위)의 종아리 부상 재발로 인한 대회 포기를 알렸다.
B조 1차전에서 같은 나라의 라차녹 인타논(8위)을 꺾었던 초추웡은 한웨(중국·4위), 왕즈이(중국·2위)와의 경기에 모두 나서지 않게 됐다. 초추웡이 뛰었던 경기는 모두 무효가 되며, B조는 왕즈이, 한웨, 인타논 세 선수 간의 성적으로 순위를 매긴다.
이로써 이미 한웨와 인타논을 상대로 2승을 적립한 왕즈이는 단 2경기로 조 1위를 확정한 뒤 이날 꿀 같은 휴식을 맞이했다. 인타논과 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웨 역시 초추웡을 건너뛰며 체력적 이점을 가져가게 됐다.
안세영 입장에서는 5일 내내 경기가 진행되는 스케줄 속에서 토너먼트에서 준결승, 결승에서 만날 수 있는 중국 선수들이 하루를 통째로 쉬게 된 것이기에 좋지 않은 소식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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