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ML서 더 던질 수 있었는데…일찍 돌아온 류현진 공이 크다" KBO 역대 최다 연속 매진, 한화 흥행 일등 공신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류현진 공이 크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연일 흥행 대박을 치고 있다. 지난달 24일 사직 롯데전(2만2669명)을 시작으로 25~27일 대전 KT전(1만7000명), 29~30일 대전 LG전(1만7000명), 이달 2·4일 광주 KIA전(2만500명), 5~7일 대전 삼성전(1만7000명), 9~11일 고척 키움전(1만6000명), 13~14일 대전 두산전(1만7000명)까지 16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 중이다.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전체 경기 기준으로 16경기 연속 매진은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4경기로 지난해 KIA(9월7일 광주 키움전~9월30일 광주 NC전), 올해 LG(4월25일 광주 KIA전~5월11일 대구 삼성전)가 한 차례씩 해낸 바 있다.
두 시즌에 걸쳐선 KIA가 지난해 9월7일 광주 키움전부터 올해 3월23일 광주 NC전까지 16경기 연속 만원 관중 기록을 세웠다. 한화가 이번에 16경기 연속 만원 관중으로 타이를 이뤘고, 15일 대전 두산전에서 역대 최초 17경기 매진 신기록 도전한다.
올해 홈 21경기 중 18경기를 가득 채운 한화는 지난달 11일 키움전부터 대전 홈 14경기 연속 매진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10월16일 롯데전부터 지난해 5월1일 SSG전까지 역대 최다 홈 17경기 연속 매진(1만2000명) 기록도 한화가 갖고 있는데 이번에 다시 넘보고 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는 1만7000석 규모로 예상보다 수용 인원이 적지만 ‘신구장 효과’ 속에 평일 야간 경기, 궂은 날씨에도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92년 전신 빙그레 시절 이후 33년 만에 12연승을 질주하며 1위까지 뛰어오르는 등 한화의 엄청난 성적 상승까지 더해져 팬심이 폭발하고 있다.
한화 구단도 대전시와 협업해 제작한 ‘꿈돌이’ 유니폼과 각종 굿즈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2연승 기간 화이트, 네이비 색상 후드티를 계속 입어 화제가 된 김경문 한화 감독도 “한화에 옷 많다. 옛날에 감독할 때보다 옷 종류가 많아진 것 같다. 팬들께도 좋은 것이다”고 말하면서 최고참 투수 류현진(38)의 이름을 꺼냈다.
김경문 감독은 “제가 볼 때는 류현진 선수가 오면서 팬들의 기대와 관심도가 훨씬 높아진 것 같다. 류현진의 공이 큰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더 던질 수도 있었는데 일찍 들어왔다. 그러면서 팬들의 기대가 커졌다. 스프링 트레이닝 때 그렇게 취재진이 많이 들어온 것을 본 적이 없었다. 포스트시즌 같은 느낌이었다. 야구가 그만큼 팬들한테 사랑받고 있는 것이니까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2월 한화와 8년 170억원에 장기 계약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202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오퍼가 있었지만 나이가 더 들기 전에 한화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11년 미국 커리어를 마감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당대 최고 투수 류현진의 복귀에 리그 전체가 들썩였다. 한화는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홈 관중 80만4204명(71경기 평균 1만1327명)을 끌어모으며 흥행 대박을 쳤다.
올해도 한화는 홈 21경기 35만4268명으로 구단 역대 최다 평균 관중(1만6870명)을 찍으며 류현진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문동주, 김서현, 노시환, 문현빈 등 젊은 선수들이 한화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지만 여전히 팀 내 유니폼 판매 1위는 류현진이다.
성적도 여전히 건재하다. 지난해 28경기(158⅓이닝) 10승8패 평균자책점 3.87 탈삼진 135개로 팀 내 유일하게 풀타임 선발 시즌을 소화한 류현진은 올 시즌 9경기(52⅓이닝) 4승1패 평균자책점 2.58 탈삼진 43개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평균자책점 전체 8위, 이닝 9위. 대량 실점이 꽤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훨씬 안정적이다. 두 번의 4실점 경기 최다로 5회 이전 내려간 것도 없다.
지난 13일 대전 두산전에도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시즌 처음으로 최고 시속 150km를 찍으며 구위를 뽐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한화도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패하며 12연승 마감. 김 감독은 “경기를 매일 이길 순 없다”면서도 “(류)현진이가 진짜 좋은 피칭을 했는데 승을 못 따고 마친 게 아쉽다”고 말했다.
/waw@osen.co.kr
댓글[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6 | 25 | 8 | 3 | 83 |
2 | 아스날 | 36 | 18 | 14 | 4 | 68 |
3 | 뉴캐슬 | 36 | 20 | 6 | 10 | 66 |
4 | 맨시티 | 36 | 19 | 8 | 9 | 65 |
5 | 첼시 | 36 | 18 | 9 | 9 | 63 |
6 | 에스턴 빌라 | 36 | 18 | 9 | 9 | 63 |
7 | 노팅엄 | 36 | 18 | 8 | 10 | 62 |
8 | 브렌트포드 | 36 | 16 | 7 | 13 | 55 |
9 | 브라이턴 | 36 | 14 | 13 | 9 | 55 |
10 | 본머스 | 36 | 14 | 11 | 11 | 53 |
11 | 풀럼 | 36 | 14 | 9 | 13 | 51 |
12 | 펠리스 | 36 | 12 | 13 | 11 | 49 |
13 | 에버튼 | 36 | 9 | 15 | 12 | 42 |
14 | 울버햄튼 | 36 | 12 | 5 | 19 | 41 |
15 | 웨스트햄 | 36 | 10 | 10 | 16 | 40 |
16 | 맨유 | 36 | 10 | 9 | 17 | 39 |
17 | 토트넘 | 36 | 11 | 5 | 20 | 38 |
18 | 입스위치 | 36 | 4 | 10 | 22 | 22 |
19 | 레스터 시티 | 36 | 5 | 7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6 | 2 | 6 | 28 | 12 |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라이브스코어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