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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또 비난' 안세영에 지고 뒤돌아 울었다…'8전 8패' 中 폭발, 왕즈이에 "또 졌어? 말문이 막힌다"

  • 2025-12-22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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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이 안방 패배에 더 화를 폭발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왕즈이(2위, 중국)가 한계를 실감했다. 자국 에이스의 패배를 본 중국은 냉정한 비판을 가했다.

안세영은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세트 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사이 준우승 트로피를 들고 시상대에 오른 왕즈이는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러나 공식 행사가 끝나고 코트를 떠나는 순간 억눌러왔던 감정은 끝내 폭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왕즈이는 시상식 이후 취재진과 마주하자 인터뷰 도중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홈 코트라는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치렀다”며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우승컵을 안겨드리고 싶어 끝까지 버텼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몸상태가 따라주지 않아 치명적인 실수가 반복됐다”고 자책 섞인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같은 왕즈이의 눈물 섞인 호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현지 반응은 냉담하기 그지없다. 중국 배드민턴이 안세영 한 명에게 완전히 제압당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팬들과 언론의 시선은 위로보다 비판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중국 매체들은 “많은 팬이 왕즈이의 미래에 기대를 걸고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왔지만, 이번 결승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감을 넘어 말문이 막히게 만든다”며 강도 높은 지적을 이어갔다.

특히 중국에서는 왕즈이가 최선을 다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다. 세계 1위와 2위의 대결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3게임에서 보여준 일방적인 패배는 중국 팬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소후'는 “왕즈이가 상태를 조정하고 다음 경기에서 안정적인 힘을 보여주길 바라지만, 현재의 경기력으로는 안세영의 독주를 막을 방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왕즈이는 올 시즌 안세영과 8번 맞붙어 전패를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그중 대부분이 결승전이었음에도 매번 안세영의 들러리 역할을 하는 데 그쳤다. 왕즈이가 신예라면 다음을 기약하겠지만, 오히려 안세영이 두 살이나 더 어린 상황에서 왕즈이의 시대가 과연 올 수 있을지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반대로 안세영은 2025년 최후의 승자까지 독점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단일 시즌 최초로 상금 100만 달러(약 15억 원)를 돌파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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