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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거 전멸 위기' 이천수 작심발언 “손흥민 떠나면서, 한국 축구 EPL과 점점 멀어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천수가 프리미어리거 ‘전멸’ 위기에 소신 발언을 했다.
이천수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손흥민이라는 프리미어리거 상징이 빠지니까 점점 힘이 빠져서 우리도 프리미어리그를 안 보게 된다. 힘이 빠지니까 한국인들도 자꾸 빠지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중심축이 사라지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출한 이후 꽤 꾸준히 프리미어리그에 한국 선수들이 뛰었다. 박지성을 시작으로 이영표, 설기현 등 현재까지 총 15명의 한국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볐다.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10년 동안 활약하면서 프리미어리그와 한국 축구 팬 사이에 친밀도가 높아졌지만 최근에는 아니다. 유망주 양민혁과 김지수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과 분데스리가2(2부리그)로 이적하면서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황희찬이 유일하다.
‘프리미어리거 전멸 위기’라고 분석할 수도 있는 상황. 이천수는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어디에서 하냐”라며 농담섞인 질문을 던진 뒤 “지금 황희찬이 빠지는 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국인은 없다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손흥민을 대단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동안 127골을 넣었다. 유럽 톱 수준이다. 영국 안에서도 손흥민, 손흥민 하면서 한국인, 한국인 한다. 이런 점은 구단에도 전파가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면서 한국이 좀 멀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영국 이미지에서 좀 멀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국은 손흥민이 있는 나라야에서 무언가 상징성이 사라졌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한 이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팀 LAFC로 이적했다. 이천수는 “어디에서 한국인을 영입할 때, 거기 ‘손흥민의 나라잖아’라고 말할 것이다. 한국인이 (프리미어리그) 어떤 팀에가면 ‘손흥민이 있는 나라의 한국 선수잖아’, ‘잘하겠지’ 이런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기본적인 기대치가 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들이 팀에서 믿어준다는 이미지는 크다. 처음 왔는 데 박수 받으면서 시작하는 건 정말 다르다”라면서 “한국 국민들과 축구 팬들은 대한민국 선수가 있는 팀을 좋아한다. 지금 LAFC보지 누가 토트넘을 보냐. 이런 느낌이 너무 크니까 사람들이 프리미어리그를 안 찾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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