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지난 시즌 23세이브를 올렸던 한화 이글스의 '원래 마무리' 주현상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33년 만의 12연승에 성공했던 한화는 13일 연장 11회 끝 3-4 석패, 14일에는 1-7 완패를 당하면서 2연패, 싹쓸이패 위기에 몰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화는 투수 이상규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주현상을 등록했다. 이상규는 전날인 14일 1군에 복귀했으나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7회초 등판, 2⅓이닝 동안 40구를 던져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하루 만에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주현상은 정규시즌 초반인 3월 27일 말소된 후 49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지난해 23세이브 8승(4패) 2홀드를 기록했던 마무리 주현상은 개막 초반 2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월 26일 LG전에서는 0-2로 지고 있던 6회에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3경기 만에 1군을 떠났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주현상에 대해 "마음이 준비를 다시 하고 돌아와 우리 팀에서 중요한 자리를 맡아줘야 할 선수"라고 밝혔고, 김서현을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김서현은 23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0.83 철벽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블론세이브 없이 1패만 있고, 1홀드, 12세이브로 구원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15일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주현상에 대해 "잘 던져주면 좋겠다. 상규가 많이 던졌고, 쉬는 날이 있는 게 아니라 또 금토일 경기가 있기 때문에 내렸다"면서 "현상이는 계속 (퓨처스팀에서) 보고를 들었는데, 오늘 상황이 되면 한번 내보낼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두산 선발 최승용을 상대하는 한화는 이원석(좌익수)~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황영묵(2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경문 감독은 이원석의 1번 기용에 대한 질문에는 "요즘 잘 치고 있다"라고 답했다. 최근 대주자로 교체 투입된 이원석은 타석에 들어선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선발투수로는 엄상백이 등판한다. 엄상백은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 등판해 30⅓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5.64, 1승3패를 기록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