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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김길리 날벼락?…'한국 킬러' 스휠팅, 네덜란드 선발전 1000m 3위→동계올림픽 이도류 야망 공개 "둘 다 뛰고 싶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두 차례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종목 금메달 3개를 따낸 선수가 지난 2년간 롱트랙(스피드스케이팅)에 전념하다가 갑자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등장, 3위를 차지한 뒤 올림픽에 쇼트트랙 종목 출전도 하고 싶다고 말해 시선이 쏠린다.
특히 해당 선수가 한국 쇼트트랙 간판 스타 최민정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어서 그의 대표팀 발탁 여부는 한국의 동계올림픽 성적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
2018 평창 올림픽과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1000m를 연달아 제패하고 베이징 올림픽에선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네덜란드 스케이터 쉬자너 스휠팅이 주인공이다.
스휠팅은 지난 3일 네덜란드 레이우와르던에서 열린 네덜란드 내셔널 쇼트트랙 챔피언십 여자 1000m에서 1분31초301을 기록하고 3위를 차지했다. 수년간 네덜란드 여자 쇼트트랙을 지탱한 잔드라 펠제부르, 미셸러 펠제부르 자매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스휠팅은 네덜란드 대표인 셀마 포츠마와 디에데 판 오르쇼트를 눌렀다.
스휠팅은 자국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발목 골절 중상을 당한 뒤 쇼트트랙을 떠났다.
선수끼리 충돌 가능성이 상당히 적고 부상 위험도 낮은 롱트랙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말 열린 롱트랙 올림픽선발전에서 여자 1000m 2위를 차지했고, 해당 종목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이후 이번 쇼트트랙 선발전을 겸한 내셔널 챔피언십에 나서 1000m 3위에 오른 것이다. 스휠팅은 4일 여자 1500m에도 도전한다. 네덜란드는 1500m가 약하기 때문에 스휠팅은 입상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네덜란드는 이번 내셔널 챔피언십 성적을 지켜본 뒤 대표팀 감독이 전권으로 올림픽 출전 선수를 뽑는다. 한국처럼 대표 선발전에서 1~3위에 오른 선수들이 개인 종목에 무조건 나간다는 규정이 없다.
스휠팅은 1000m에서 3위를 차지한 뒤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난 여전히 네덜란드에서 상위 3명 안에 드는 선수"라며 "올림픽에서 롱트랙과 쇼트트랙에 모두 출전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여전히 실력이 좋고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제는 이번 시즌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악전고투하며 여자 쇼트트랙 개인전 3종목 전부 3장씩 티켓을 획득한 선수들 중 한 명이 희생당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팀 감독 입장에선 클래스가 여전히 빼어난 스휠팅을 고를지, 아니면 전체적인 팀워크를 위해 스휠팅을 뺄지 고민하게 됐다.
스휠팅이 다음달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출전권을 따낸다면 최민정과 김길리를 앞세운 한국 여자 쇼트트랙도 큰 변수를 맞는 셈이 된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안방에서 열린 2023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때 스휠팅과 잔드라 펠제부르의 돌풍에 휘말려 여자부 4개 종목 금메달을 모두 네덜란드에 내주고 '노골드' 수모를 당한 적이 있다.
이번 시즌엔 코트니 사로를 앞세운 캐나다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스휠팅까지 가세하면 한국이 초강세인 여자 1500m에서도 변수가 늘어나는 셈이 된다.
사진=연합뉴스 / 쉬자너 스휠팅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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