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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야구 할 줄 알더라“ “최형우가 6번, 극강 타선”…해설위원들은 주저없이 ‘LG-삼성’ 양강 꼽았다

  • 2026-01-09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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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는 늘 상대평가로 희비가 갈린다. 아무리 충실히 시즌 준비를 하더라도 더 잘 하는 팀이 여럿 나오면 가을의 해피엔딩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KBO리그 10개구단 관계자들은 365일 내내 습관적으로 안팎의 사정을 살핀다. 1월초에 불과하지만 프로야구 관계자들은 이미 일상에 들어가 있다.

모두가 ‘자문자답’을 한다. 올시즌 10개구단 전력 서열에 대해 스스로 묻고 답한다.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기도 한다.

각 구단 관계자들과 프로야구 전문 해설위원들의 생각이 거의 일치하는 지점은 2026시즌의 ‘2강’이다. 디펜딩 챔피언 LG를 다시 주목하며 1순위 대항마로 삼성을 꼽고 있다.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은 야구전문채널 최강볼펜과 인터뷰에서 “올시즌은 전망이 정말 어려운 시즌”이라면서도 LG, 삼성을 2강으로 꼽는 데는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코치로도 합류해 있는 이동욱 위원은 “대표팀에서 LG 야수들과 함께 하다 보니 확실히 야구를 할 줄 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강팀이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삼성의 상승 요인으로는 역시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 가세로 라인업이 강화된 점을 크게 봤다. 이동욱 위원은 “최형우가 KIA에선 최근 4번타자로 뛰어야 했다. 그건 팀 타선이 약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지금 삼성 라인업은 최형우가 6번 자리에 들어가도 되는 구성이다. 최형우가 6번타자인 타선은 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LG와 삼성을 최우선 강팀으로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LG의 경우 새 시즌 플러스 요인이 많을 것으로 진단한 가운데 스토브리그 흐름 안에서 윈나우에 가장 가까운 행보를 보인 삼성을 주목했다. 올시즌 삼성 행보의 변수가 될 투수력도 지난해보다 나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지난해 통산 4번째 챔피언이 된 뒤 팀 역대 최초 2연패에 도전하는 LG 수뇌부의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차명석 LG 단장은 “구성이 가장 잘되고 있는 팀은 삼성 같다”며 외부에서 들리는 보편적 전망에 동의했다. 염경엽 LG 감독 또한 지난 7일 신년하례식에서 통합우승 2연패 도전에 가장 큰 걸림돌로 보이는 팀으로 삼성을 꼽았다.

‘2강’을 제외한 구도 변화를 놓고는 각양각색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원호 위원은 2강을 견제할 가능성이 가장 큰 팀으로 KT를 지목했다. 스토브리그를 보내며 영입한 외야수 최원준, 강백호를 한화에 내주고 보상선수로 영입한 한승혁이 목말랐던 팀내 아킬레스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타선에서는 새롭게 가세한 김현수가 큰 기복 없이 계산이 되는 ‘상수’가 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최원호 위원은 무엇보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 배제성 등이 꾸리는 국내 선발진이 튼튼한 것이 장기레이스에 가장 큰 힘이 될 것으로 봤다.

이동욱 위원은 LG와 삼성을 빼면 키움이 조금 처질 뿐, 7개 구단이 거의 동일선상에 위치한 ‘혼전의 시즌’을 예상했다. 여기에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진출한 NC가 다크호스로 상승 여력을 지녔다는 진단을 곁들이기도 했다. NC를 주목한 배경 중 하나는 지난해 다승왕 라일리 톰슨과 새 외인투수 커티스 테일러가 최강 원투펀치로 떠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기도 했다. NC 팀내에서는 이미 테일러가 앞서 NC에서 뛴 에릭 페디(밀워키), 카일 하트(샌디에이고) 못지않은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구단 팀컬러에 변화가 도드라지는 시즌이 될 것으로도 보인다. 꿈의 외인 원투펀치였던 폰세와 와이스를 보내면서 강백호를 영입하는 등 공격력에 투자한 한화를 비롯해 어린왕자라는 동화의 탈을 쓴 ‘상남자’ 김원형 감독이 핸들을 잡은 두산 등 올해는 물리적, 화학적 변동성이 큰 팀들이 여럿 나오고 있다.

최초로 도입한 아시아쿼터 활용도 차이로 팀간 전력 차가 생길 소지도 충분하다.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한 대만 출신 좌완투수 왕옌청은 한화 입단이 확정된 뒤 외인투수에 버금가는 기대를 받고 있다.

출발선에서는 LG와 삼성이 우선 주목받는 흐름이다. 그러나 예상이 100%로 현실화되는 시즌은 거의 없다. 올해는 전체 구도를 큰 폭으로 흔들 수 있는 요인들이 어느 때보다 많은 시즌이기도 하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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