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대기실

NEWS

두산서 시작된 3000안타 행진, KT에서 완성되나… 손아섭-최형우 극적 추월 가능할까

  • 2026-01-11
  • 8
기사 전문 이동하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5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김현수(38·KT)가 2026년 LG가 아닌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있을 것이라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이유는 계약에 있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김현수는 2018년 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총액 115억 원에 계약하고 KBO리그에 복귀했다. 그리고 4년 뒤, 다시 LG와 4+2년 총액 115억 원에 사인했다. 2025년 시즌 뒤 2년 25억 원의 옵션이 있었다. 모두가 김현수는 2년 더 LG에서 뛸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옵션 조건에 미달됐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오는 상황에 이르렀다.

경쟁균형세(샐러리캡) 한도가 거의 꽉 찬 LG로서는 박해민 김현수라는 베테랑 선수들을 동시에 잡기 쉽지 않았다. 타 구단과 경쟁이 붙었기 때문이다. 1년 뒤 FA 시장에 나오는 홍창기 박동원도 생각해야 했다. 이 틈을 노린 KT가 3년 50억 원을 제안해 김현수를 데려왔다. 금액만 따지면 옵션 조건을 채우지 못한 게 오히려 득이 된 것이다.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다.

이로써 김현수는 개인 통산 네 번째 소속팀을 맞이했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의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5년까지 두산의 핵심 타자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리그 최고의 안타 기계로 시작해 20개 이상의 홈런도 때릴 수 있는 장타력까지 갖추는 등 업그레이드를 이어 갔다. 그 기량을 인정받아 2016년과 2017년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했다.

2년 계약이 끝난 뒤 한국으로 올 때 친정팀 두산이 아닌 LG 유니폼을 입었고, 팀의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그리고 KT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40세가 넘어서도 FA 이적에 성공한 최형우(삼성)처럼 사람 일이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번 3년 계약은 만 38세부터 40세까지의 기간 동안 이어진다. FA 자격을 다시 얻을 수 있는 시점은 2029년 시즌이 끝난 뒤다. 현시점에서는 KT가 개인 마지막 소속팀일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김현수의 3000안타 도전도 넉넉한 계약 기간과 더불어 탄력을 받았다. 아직 KBO리그에서는 3000안타 달성자가 없다. 김현수는 두산에서 1294안타를 친 뒤 메이저리그에 갔다. 그리고 한국 복귀 후 LG에서 8년 동안 1238안타를 쳤다. 합계 2532안타다. 3000안타까지 468개가 남았다. KT에서 3년 동안 꾸준히 출전한다고 할 때, 연 평균 156안타면 3000안타가 가능하다. 이를 채우지 못해도 훗날 현역을 연장하며 모자란 것을 채울 수 있다. 김현수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 수치다.

공식 타이틀은 아니지만 한·미 통산 3000안타라면 목표는 더 가깝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2년 동안 141개의 안타를 쳤다. 한·미 통산 2673개다. 이는 앞으로 3년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치다.

또 하나 관심을 모으는 것은 가장 먼저 3000안타를 치는 선수가 될 수 있을지다.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기록은 손아섭이 가지고 있다. 손아섭은 개인 통산 2618안타를 쳤다. 2위는 베테랑 최형우(삼성)로 2586안타를 기록 중이다. 오직 두 선수만이 김현수보다 3000안타에 더 가까이 있다.

다만 최형우는 올해 만 43세의 선수고, 계약 기간 2년간 414개의 안타를 치기는 쉽지 않다. 45세 이후까지도 현역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제아무리 최형우라도 이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3000안타에 가장 가까이 있는 손아섭은 일단 꾸준한 출전 시간이 주어지는 팀을 찾는 게 우선이다. 김현수는 그 여건을 갖추고 있어 1~2년 뒤에는 이 순위표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댓글쓰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