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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선구자' 차범근의 솔직 고백 "솔직히 미운 감정이 든다"…월드컵 트로피 앞에서 꺼낸 70년의 한
[SPORTALKOREA=용산] 황보동혁 기자= "솔직히 미운 감정이 든다"
코카-콜라는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26 FIFA 월드컵™ 우승국에 수여되는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공개하고, 한국 방문을 기념하는 공식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FIFA 레전드이자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 지우베르투 시우바를 비롯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차범근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 차두리 화성FC 감독, 구자철 레드앤골드풋볼 아시아 스포츠 디렉터가 자리를 함께했다.
비록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모두가 월드컵과 깊은 인연과 각별한 기억을 지닌 만큼 트로피 앞에서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솔직히 미운 감정이 든다"며 말문을 연 뒤 "갖고 싶었지만 가질 수 없었던 월드컵 트로피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김용식 원로 선생님의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1986년에는 우리 세대가 본선에 진출했고, 2002년에는 아들 세대가 4강에 올랐다. 그렇다면 손자 세대에서는 이 트로피를 우리가 한 번 만져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우리 대표팀이 2026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기대에 좀 충족을 해줬으면 좋겠고 우리 선수들이 너무 큰 부담 갖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자기 모든 것을 쏟아서. 자기의 모든것을 쏟아서 경기 결과에 만족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팬들이 뒤에서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아마 큰 힘이 될 거다"라며 대표팀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차범근 전 감독의 아들이자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차두리 감독도 트로피를 바라보며 소회를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 선수 중에서 이 트로피에 가장 가까이 갔던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옆에 있는 영표 형"이라며 웃은 뒤 "이런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준 코카-콜라에 감사드린다. 특히 한국 유소년 축구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줘 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로서 정상 문턱까지는 갔지만 끝내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감동적이고, 앞으로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과 교육 속에서 성장해 언젠가는 우리도 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차두리 감독은 "개인적으로 2026년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으면 한다"며 "선수들이 너무 큰 부담을 갖기보다는 모든 것을 쏟아부은 뒤 결과에 만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뒤에서 팬들이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만 기억해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 해설위원 역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과거에 아주 가까이 갔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은 잠시 멀어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면서도 "아직 한 번도 손에 쥐어보지 못했지만, 과거처럼 계속해서 조금씩 흔적을 남기며 가까이 다가간다면, 언젠가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월드컵 우승도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런 마음으로 이번 월드컵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구자철 디렉터도 공감의 뜻을 전했다. 그는 "월드컵에 두 차례(2014 브라질,2018러시아) 출전했지만 트로피를 직접 본 적은 없었다. 막상 눈앞에서 보니 욕심도 나고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쉽게 가질 수 없는 만큼 계속해서 문을 두드려야 한다. 이번이 아니더라도 후배들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그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뉴스1,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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