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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끝나자 '日 선수 중 유일하게 박수' 오타니, 이번에도 인성 빛났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한일전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 와중에 상대 최고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는 이번에도 실력과 인성 모두 최고를 보여줬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2차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6-8로 패했다.
1차전서 체코를 꺾었던 한국은 이 패배로 C조서 1승1패를 기록했다.
또한 역대 프로 선수가 참가한 국제대회 전적에서 한국은 일본에 이날까지 20승 23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특히 2015 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 승리 이후 무려 11년째 일본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국 선발 고영표는 2.2이닝 동안 51구를 던져 4실점 3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사사구를 기록했다.
1회초 무사 1,3루에서 이정후는 기쿠치의 초구 96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김도영을 불러들였다. 한국의 1-0 리드. 공 5개 만에 선취점을 기록한 한국이다.
안현민과 위트컴이 각각 삼진과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2루가 됐다. 다음 타자이저 체코전 만루포의 주인공인 문보경이 또 한번 일을 냈다. 기쿠치의 3구째 몰린 87.3마일 슬라이더를 결대로 밀어쳐 중견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한국은 이 점수로 1회초부터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일본이 1회말 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한국 선발 고영표가 1사 2루 일본 3번타자 스즈키와의 승부에서 6구 85.4마일 가운데 던진 체인지업을 우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으로 허용했다. 3-2 추격 허용.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고영표는 3회말 선두타자 사카모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다음 타자 오타니와의 승부에서 3구째 커브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됐다. 오타니의 이 홈런으로 3-3 동점이 됐다.
고영표는 이어 곤도를 삼진 잡았지만, 후속 타자 스즈키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포를 맞았다. 3-4 역전.
고영표는 이 직후 조병현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상대한 첫 타자 요시다에게 몰린 75.7마일 커브를 맞아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홈런 3방으로 순식간에 3-5로 밀리게 된 한국이다.
추격자가 된 한국은 4회초 바뀐 투수 이토 히로미를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메이저리거 김혜성이 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몸쪽 높게 들어온 5구째 93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5-5 동점을 만드는 귀한 홈런.
7회말 박영현에 이어 등판한 김영규가 2사 만루 스즈키 세이야 타석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5-6으로 일본에 리드를 빼앗겼다. 이어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5-8까지 벌어졌다.
8회초 2사 1,2루에서 김주원이 마츠모토의 초구 90마일 싱커를 받아쳐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이정후를 불러들였다. 한국의 6-8 추격.
한국은 8회말 일본의 공격을 잘 막았지만 9회초에 점수를 내지 못하며 패했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8일 대만을 상대한다.
한편 이날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2볼넷의 성적으로 일본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에 걸맞는 활약.
여기에 인성으로도 나무랄 데 없는 오타니는 이날 한일전에서도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 한국의 애국가가 끝나자 일본 선수 중 유일하게 박수를 이어간 선수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오타니였다.
상대에게 예의를 갖추면서도 실력 또한 최고인 오타니가 이날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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