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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도 ‘여제’를 막지 못했다…안세영, 천위페이 꺾고 韓 단식 사상 최초 전영오픈 2연패 눈앞

  • 20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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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천적’까지 제압하고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 결승에 올랐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7일(현지 시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4강에서 천위페이(중국·3위)를 2대1(20대22 21대9 21대12)로 격파했다.

안세영은 이날 경기 승리로 천위페이와의 상대전적에서 15승 14패로 앞서게 됐다.

이날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첫 게임을 듀스 끝에 아쉽게 내준 안세영은 2게임 9대8 상황에서 연속 7득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운명의 3게임에서도 안세영은 1대1 이후 단 한 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안세영은 1시간 13분의 혈투 끝에 천위페이를 꺾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국제대회 연승 기록을 ‘36’으로 늘리며 2025년 10월 덴마크오픈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안세영은 이제 이번 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이자,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 사상 최초의 ‘전영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과거 박주봉, 정명희, 길영아 등 전설적인 복식 스타들이 이 대회 연패를 달성한 사례는 있었으나 한국 단식 선수가 2년 연속 시상대 맨 위를 지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안세영은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와 맞붙는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2번 맞붙어 18승 4패의 압도적인 전적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세계 랭킹 4위 여자복식 듀오 백하나와 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도 전영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이들은 4강에서 탄 펄리·티나 무랄리타란 조(말레이시아·2위)를 2대0(21대17 21대18)으로 격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백하나와 이소희는 지난 2024년 이후 3년 만에 전영오픈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도 4강에 안착했다.

이들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7시께 인도네시아의 레이몬드 인드라·니콜라우스 호아킨(17위)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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