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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문보경·안현민 이미 30억원 확보? 보너스 머니가 전부 아니다…이제 이길 때마다 FA 대박 꿈꾼다 ‘10일의 행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미국 마이애미에 입성했다. 이제부터는 ‘쩐의 전쟁’이다.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 눈 앞에 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7시30분에 D조 2위와 8강을 치른다. 2009년 대회 이후 17년만에 밟은 2라운드다. 도미니카공화국이니 베네수엘라이니, 따지고 바라는 건 사실상 무의미하다. 누구를 만나도 한국은 언더독이다. 그래서 잃을 게 없다. 부담이 되는 쪽은 도미니카공화국이나 베네수엘라다.
대표팀 선수들의 어깨가 가벼울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가 있다. 거부할 수 없는 돈의 유혹이다. WBC 보상규정에 따르면, 조직위원회가 단계별로 보상을 지급한다. 대회 참가만으로 75만달러를 받았고, 1라운드를 통과하면서 100만달러 추가 수령을 예약했다. 175만달러(약 26억원)를 확보했다.
그런데 KBO 차원에서의 당근도 있다. 애당초 8강 진출에는 보너스를 책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부터 8강에 진출하면 4억원을 주기로 했다. 준결승에 가면 6억원, 준우승하면 8억원, 우승하면 12억원이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대표팀은 약 30억원을 확보했다.
물론 세금도 계산해야 하고, 개개인이 N분의 1을 해야 한다. 실제로 쥐는 돈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자체로 기분 좋은 일이고,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대회 이후 소속팀의 모기업에서 힘을 써주면 그 선수는 더 많은 보너스를 쥘 수도 있다.
그런데 돈이 끝이 아니다. 이미 수십억원, 100억원대 이상의 계약자도 이번 대표팀에 있다. 돈보다 느낄 더 큰 보너스는 FA 보상일수다. 몇몇 베테랑에겐 큰 의미는 없지만, 대다수 젊은 선수에겐 보너스만큼 FA 등록일수 보상에 더 큰 관심을 가질 듯하다.
이미 KBO는 오래 전부터 FA 등록일수 보너스 제공에 관한 규정을 만들어놨다. WBC의 경우 1라운드 참가만으로 10일을 선물 받는다. 그런데 2라운드에 가게 되면서 추가로 10일을 더 받았다. 현재 대표팀 선수 개개인은 20일을 확보했다.
만약 15일 8강서 이겨서 4강에 오르면 또 10일을 받는다. 준우승을 하면 10일을 더 받고, 우승까지 해버리면 20일을 더 받는다. 즉, 우승할 경우 개개인이 무려 60일의 보상을 받는다. 60일까지 가지 않더라도, 4강 혹은 준우승까지만 가면 3~40일을 확보한다는 얘기이니 어떤 선수는 FA 자격 획득을 한 시즌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적 선수가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2022년 데뷔 후 2024년을 제외하면 늘 부상에 시달렸다. KBO에 따르면 2022년 167일, 2023년 149일, 2024년 192일, 2025년 70일을 각각 기록했다. 여기에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10일, 프리미어12 예선 참가로 10일을 얻었다. 이를 2025년에 붙이면 90일인데, 이번 WBC서 받을 20일을 또 붙이면 110일이다.
극단적인 가정으로, 한국이 우승하면 김도영은 40일을 더 추가해 풀타임 4년을 완성한다. 다시 말해 메이저리그 포스팅 가능 시점을 2030시즌 직후가 아닌 2029시즌 직후로 앞당길 수 있다. 이게 최고의 동기부여 아닐까.
대표팀 선수들의 에이전트들도 참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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