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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드디어 대만전 입 열다…"일부러 타격 안 했다?"→"노 코멘트! 대만 악플도 칭찬으로"

  •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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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타점 1위에 오르며 대한민국의 17년만 결선 라운드 진출을 견인한 문보경(LG 트윈스)이 호주전 마지막 타석을 둘러싼 대만 팬들의 날 선 비난에 대해 "노코멘트"라며 의미심장한 답을 남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보경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결전의 땅 마이애미에서의 첫 훈련을 마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대만 팬들의 집단 비난과 호주전 9회초 마지막 타석의 진실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대만 팬들의 주장은 이렇다.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호주와의 조별리그 C조 마지막 경기에서 당시 한국은 호주에 7-2로 앞선 채 9회초 마지막 공격에 임하고 있었다.

대만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반드시 호주를 8-3으로 꺾어줘야만 하는 복잡한 경우의 수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문보경이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그대로 7-2로 종료됐는데, 일부러 삼진을 당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8강 진출이 좌절된 대만 팬들은 문보경의 개인 SNS로 달려가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문보경은 "당시 상황이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대만 팬들 입장에서도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라 아쉬움이 커서 그랬던 것 같다"며 "그들의 비난 또한 나에 대한 관심이자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대범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호주전 마지막 타석에 일부러 타격하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끝내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하며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비난의 화살 속에서도 팀 동료들의 끈끈한 정은 문보경에게 큰 힘이 됐다.

특히 소속팀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문보경의 게시물에 직접 응원 댓글을 달아준 것에 대해 문보경은 "너무 고맙다"며 "오스틴이 평소에도 한국이라는 나라를 정말 사랑해주고, 팀 동료로서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것 같아 한국에 돌아가면 반드시 고마움을 표하겠다"고 전했다.

시차 적응이라는 큰 과제 속에서도 문보경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상태에서 훈련에 임해 몸이 덜 깬 느낌이고 피곤하지만, 오늘 중으로 시차 적응을 완벽히 끝내고 8강전에 대비하겠다"며 프로다운 자세를 잃지 않았다.

12일 오전 기준으로 이번 대회 참가국 20개 나라 전체 선수 중 타점 1위에 올라 있는 문보경은 유일하게 11타점을 돌파한 타자이기도 하다. 역대 WBC 1라운드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라운드 활약으로 스타가 됐다는 주변의 평가에 그는 "예선 때 잘했다고 안주하지 않겠다"며 "8강부터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잘해서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테랑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도 잊지 않았다. 문보경은 "마이애미의 구장이 투수 친화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직접 가서 확인해보고 전략을 세우겠다"며 "류현진(한화 이글스), 노경은(SSG 랜더스) 선배님들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시고 저희를 잘 이끌어 주신 것이 8강 진출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문보경은 "당연히 이번 대회의 목표는 결승전"이라며 "8강전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잘해서 팬들에게 뜨거운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오는 14일 오전 7시30분 8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 혹은 베네수엘라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이게 된다.

문보경은 "안 되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팀은 충분히 강하기 때문에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이겨낼 것이다. 상대가 누구든 상황에 맞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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