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기,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히샬리송이 선발 출전한다.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 누사이르 마즈라위, 해리 매과이어, 메이슨 마운트, 브루노 페르난데스, 라스무스 호일룬, 패트릭 도르구, 레니 요로, 아마드 디알로, 카세미루, 루크 쇼가 선발로 나선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이번 시즌 토트넘과 맨유는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FA컵 등 국내 컵 대회에서 양 팀 모두 우승하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 순위도 강등을 간신히 면한 수준이다. 맨유가 16위, 토트넘이 17위다. 리그 순위로는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UEL에서 우승하여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따내고 이적시장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그야말로 '멸망전'이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하지 않는다. 교체 명단에서 대기한다. 경기 전부터 손흥민을 선발로 내보내야 하냐는 질문에 의견이 갈렸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한 가운데 UEL 결승전에 필요한 경기력, 투쟁심 등을 갖추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8-19시즌 UCL 8강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가 결승전에 나온 해리 케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타협안은 결승전에 손흥민을 교체로 내보내는 것이지 않을까. 손흥민이 어떻게 출전하든 확실한 것은 그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이다"라고 의견을 표한 바 있다.

또한 UEFA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격진 3명 자리에 히샬리송,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의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UEFA는 "손흥민은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했기에 히샬리송 또는 마티스 텔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벤치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