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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처럼 하겠다"더니, 이 갈았나…'타율 0.375' 폭주! 롯데 50억 내야수, 드디어 '원 찬스' 왔다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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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대만 타이난-일본 미야자키까지 1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4년 50억원의 계약이 만료되는 노진혁에게 한 번의 찬스가 찾아왔다. 표본은 많지 않지만, 적어도 지금은 이 기회를 잘 살려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롯데는 지난 2022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에서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그동안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받았던 안방과 유격수에 이어 불펜 보강까지 해냈다. 그중의 한 명이 바로 노진혁이었다. 롯데는 외국인 슬롯을 유격수에 사용할 만큼 그동안 토종 유격수 확보에 애를 먹어왔는데, 마침 매력적인 매물이 나왔던 것이다.

노진혁은 수비력이 리그 최상급이라고 할 순 없지만, 공격력은 유격수 중에서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였다. 최대 20개의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와 함께 3할에 가까운 정교함, 매년 OPS 0.800 이상의 성적은 분명 매력 포인트였다. 이에 롯데는 4년 총액 50억원의 계약을 통해 노진혁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노진혁은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적 첫 시즌 노진혁은 113경기에서 86안타 4홈런 타율 0.257 OPS 0.724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2024시즌에는 73경기 출전에 머물렀고, 많지 않은 표본 속에서 성적도 30안타 타율 0.219 OPS 0.604로 바닥을 찍었다. 이로 인해 노진혁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설 자리가 없게 됐다.

이에 노진혁은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해 8월에서야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은 노진혁은 "개처럼 할 생각"이라고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후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으나, 28경기에서 17안타 1홈런 타율 0.270 OPS 0.730으로 2024시즌보다는 눈에 띄게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노진혁은 올해에도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그렇다고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롯데는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 사행성 오락실을 이용해 KBO로부터 출장정지 징게를 받은 뒤 2차 일본 미야자키 캠프로 이동하기에 앞서 노진혁의 합류를 고려했었다. 그러나 당시 몸 상태 문제 등으로 인해 노진혁의 합류가 이뤄지지 못했는데, 시범경기가 시작된 후 한동희도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게 되자, 기회가 찾아왔다.

작년 1군의 부름을 받았을 때 노진혁은 "대만(2군) 캠프를 갈 때 내게 기회가 많이 올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딱 한두 번 기회가 왔을 때 잡아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쉽지 않게 찾아온 기회를 소중하게, 잘 살려나가고 있다.

노진혁은 지난 14일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그러나 15일 LG전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멀티출루 경기를 펼치더니, 16일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도 3루타를 폭발시키는 등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17일에도 노진혁은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것은 물론 1루에서도 좋은 수비를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롯데는 고승민, 나승엽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잇몸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잇몸이 이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게다가 고승민과 나승엽의 몸 상태와 실전감각 회복 등을 고려했을 때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모두 이행한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1군 무대로 돌아올 수 없을 수 있는 만큼 입지가 좁아져 있는 선수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노진혁이 지금과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개막 엔트리 승선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경험이 풍부한 것을 비롯해 좌타자라는 이점은 대타 자원으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개처럼 하겠다", "치고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살아남이 위해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줬던 노진혁은 그래도 시즌 막판 적지 않은 기회를 얻어냈다. 그리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한 번의 찬스가 왔다. 이제 이를 잡을지 말지는 노진혁의 활약 여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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