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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레비 회장에게 분명한 의사 전달” 포스텍 감독 잔류 가능성...골드 기자 확인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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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손흥민이 우승 직후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분명한 의사를 전달했다.” 시즌 후 경질이 예상됐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잔류 가능성이 생겼다.

토트넘 훗스퍼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7년간 무관에 시달린 토트넘에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은 더욱 간절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17위까지 떨어졌지만 그나마 유로파대회에서 선전하며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아예 리그를 내려놓고 유로파리그에 집중하며 결승까지 올랐고, 나란히 부진했던 맨유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부임한 그는 센세이션한 공격축구로 침체되어 있던 토트넘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전술적 한계를 보였고, 최종 프리미어리그(PL) 5위로 마무리하면서 아쉬운 첫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엔 추락이 심화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초 “나는 2번째 시즌에 우승했다”라고 밝히면서 자신감을 보였지만, 토트넘이 초반부터 부진한 출발을 알렸고, 줄부상이 겹치면서 리그 17위까지 떨어졌다. 토트넘 팬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했다. 경질설이 점차 심화되면서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더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끝내 자신의 '2년차 우승' 약속을 지켰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고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루카스 베리발의 부상으로 중원에 공백이 컸던 토트넘은 '엔제볼'을 버리고 실리적인 운영을 택했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막판까지 몰아치던 맨유 상대로 점유율을 버리고 수비에 집중했다. 결국 마지막까지 골문을 열어주지 않으면서 1-0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 감독이 됐다. 토트넘 전성기를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비롯해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그동안 아무도 하지 못한 업적이었다. 경기 후 그는 2018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하면서 “그는 여전히 내 안에 계신다. 가끔 거울을 보면 내 얼굴에서 그를 본다. 무서울 정도다. 내 사랑하는 아내, 아들들, 가족, 친구들, 모두가 나에게 영감을 준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전하면서 나에 대한 비판이 많았지만, 가족이나 친구들이 나를 대신해 상처받는 게 더 힘들었다. 그래도 이런 밤이 있으니 그 정도 대가는 감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잔류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며 내부 사정에 밝은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은 레비 회장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분명히 전달했다"면서 "포스테코글루가 트로피를 따냈다. 그간 아무도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했다. 나를 비롯해 선수들이 할 일은 아니지만 우리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 17년간 우승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엔 감독 영향이 크다. 그러니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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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버풀 37 25 8 4 83
2 아스날 37 19 14 4 71
3 맨시티 37 20 8 9 68
4 뉴캐슬 37 20 6 11 66
5 첼시 37 19 9 9 66
6 에스턴 빌라 37 19 9 9 66
7 노팅엄 37 19 8 10 65
8 브라이턴 37 15 13 9 58
9 브렌트포드 37 16 7 14 55
10 풀럼 37 15 9 13 54
11 본머스 37 14 11 12 53
12 펠리스 37 13 13 11 52
13 에버튼 37 10 15 12 45
14 울버햄튼 37 12 5 20 41
15 웨스트햄 37 10 10 17 40
16 맨유 37 10 9 18 39
17 토트넘 37 11 5 21 38
18 레스터 시티 37 6 7 24 25
19 입스위치 37 4 10 23 22
20 사우샘프턴 37 2 6 2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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