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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타율 0.228? '의연한' 이정후 "난 저지, 오타니 아냐…내 할 일을 할 뿐"→연속 안타로 반등 시동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잠깐의 난조에도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반등 중이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했다. 5월 들어 주춤한 것에 관해 묻자 덤덤한 속마음을 들려줬다.
빅리그 2년 차에 접어든 이정후는 올 시즌 개막 첫 달이던 3월 4경기서 타율 0.286(1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출발했다. 4월엔 26경기서 타율 0.324(102타수 33안타) 3홈런 1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5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한풀 꺾였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24일 워싱턴전 성적을 포함해도 20경기서 타율 0.228(79타수 18안타)에 그쳤다. 3홈런 13타점을 보탰다.
이정후는 5월 고전에 관한 질문에 "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같은 선수가 아니다. 1년 내내 잘할 수는 없다"며 "잘할 때는 관심을 받고, 잘 안 될 때는 조용히 내 할 일을 하면 된다. 오히려 난 이 상황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격상 관심 받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 어느 정도 잘하다가 마지막에 팀이 우승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더 좋다"고 밝혔다.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수비 도중 담장에 강하게 부딪혀 어깨를 다쳤다.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고 조기에 시즌 아웃됐다. 2024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장타율 0.331, 출루율 0.310에서 멈췄다.
무사히 재활을 마친 뒤 올해 그라운드로 복귀해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정후는 "재작년 한국에서도, 작년에도 2년 연속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일단 풀타임 출전을 이루고 싶다"며 "한 시즌을 치러봐야 내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 알 수 있다. 야구선수는 경기장에서 계속 뛰는 게 행복이자 꿈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후는 "이후 내 성적이 나오면 계속 보완하고 성장하면 된다. 우선 한 시즌을 꽉 채워 잘 치렀으면 좋겠다"며 "지난해 이맘때엔 수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은 팀이 잘하고 있고 나도 계속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이 상황이 너무 감사하고 즐겁다"고 전했다.
타석에서 결과도 만들어내는 중이다.
이정후는 24일 워싱턴전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빅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2번' 타순을 맡았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선보였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다. 지난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또한 직전 경기였던 22일 캔자스시티전서 3타수 1안타 2볼넷을 만든 데 이어 2경기 연속 3출루 경기를 펼쳤다. 팀의 4-0 승리를 도왔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82(195타수 55안타)로 올랐다. 6홈런 31타점 32득점, 장타율 0.467, 출루율 0.330 등을 빚었다.
이날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올 시즌 MLB를 통틀어 탈삼진 1위를 기록 중이던 워싱턴 좌완 선발투수 맥켄지 고어와 맞붙었다. 볼카운트 1-2서 4구째 156km/h 포심을 지켜봤으나 루킹 삼진을 떠안았다.
4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섰다. 고어의 초구, 153km/h 포심을 곧바로 조준해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 이후 윌머 플로레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 이정후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플로레스가 포수의 송구를 방해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이정후도 2루에서 아웃 처리됐다. 시즌 4호 도루가 지워지며 이닝이 종료됐다.
이정후는 7회초에도 선두타자로 출격했다. 볼카운트 3-1서 몸쪽으로 높게 들어온 5구째, 151km/h 포심을 잘 피하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윌리 아다메스의 1타점 중전 적시타에 득점해 1-0 선취점을 이뤘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정후의 타석이 돌아왔다. 구원투수 잭 브릭시의 2구째 152km/h 포심을 공략해 깔끔한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 맷 채프먼의 우전 안타가 나오자 전력 질주해 3루에 안착했다. 이어 플로레스의 1타점 좌전 적시타에 이정후가 득점해 3-0을 빚었다.
이정후는 9회초 2사 1루서 마지막 타석에 임했다. 투수 앤드류 샤핀과 6구째까지 승부한 뒤 누상의 주자 엘리엇 라모스가 견제에 걸려 도루실패아웃을 기록해 이닝이 종료됐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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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7 | 25 | 8 | 4 | 83 |
2 | 아스날 | 37 | 19 | 14 | 4 | 71 |
3 | 맨시티 | 37 | 20 | 8 | 9 | 68 |
4 | 뉴캐슬 | 37 | 20 | 6 | 11 | 66 |
5 | 첼시 | 37 | 19 | 9 | 9 | 66 |
6 | 에스턴 빌라 | 37 | 19 | 9 | 9 | 66 |
7 | 노팅엄 | 37 | 19 | 8 | 10 | 65 |
8 | 브라이턴 | 37 | 15 | 13 | 9 | 58 |
9 | 브렌트포드 | 37 | 16 | 7 | 14 | 55 |
10 | 풀럼 | 37 | 15 | 9 | 13 | 54 |
11 | 본머스 | 37 | 14 | 11 | 12 | 53 |
12 | 펠리스 | 37 | 13 | 13 | 11 | 52 |
13 | 에버튼 | 37 | 10 | 15 | 12 | 45 |
14 | 울버햄튼 | 37 | 12 | 5 | 20 | 41 |
15 | 웨스트햄 | 37 | 10 | 10 | 17 | 40 |
16 | 맨유 | 37 | 10 | 9 | 18 | 39 |
17 | 토트넘 | 37 | 11 | 5 | 21 | 38 |
18 | 레스터 시티 | 37 | 6 | 7 | 24 | 25 |
19 | 입스위치 | 37 | 4 | 10 | 23 | 22 |
20 | 사우샘프턴 | 37 | 2 | 6 | 29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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