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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여는 선배' 추신수, 2년치 연봉 반납하고 선수단에 환원...MLB에도 없는 '1억 치료기' 쐈다

  • 2026-04-08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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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이트]

탈무드에는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격언이 나온다. 어른이나 선배라면 말로 하는 참견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존재여야 한다는 뜻이다. 야구계에서 SSG 랜더스 추신수 육성총괄만큼 이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는 선배가 또 있을까. 현역 시절부터 동료를 위해 지갑 열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추신수는 은퇴 후에도 수시로 자비를 털어 후배들을 지원하고 있다. 

추 육성총괄은 최근 자신의 2년 치 연봉을 무보수로 전환하고, 해당 재원을 1군 치료 장비 도입과 퓨처스 육성 환경 개선에 쏟아붓기로 했다. 대표적인 건 1군에 새로 도입한 집중형(포커스) 충격파 치료기다. 대당 가격만 1억 원에 육박하는 고가 장비다.

이 기기는 표적 부위에 깊고 정밀한 에너지를 전달해 반복적인 통증과 부하 관리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메이저리그 20년 경험을 통해 컨디셔닝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체감한 추 육성총괄이 구단에 직접 제안했고, 구단 역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며 화답했다는 설명이다.

2군도 지원하는 추신수

추신수의 시선은 1군에만 머물지 않았다. 퓨처스(2군)에는 냉압치료기와 휴대용 전기치료기를 대거 확충했다. 특히 휴대용 전기치료기는 여러 대를 확보해 선수들이 대기 없이 동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경기 전 워밍업 보조부터 경기 후 회복 관리까지 쓰임새도 넓다. 퓨처스 컨디셔닝 코치는 "장비 종류와 수량이 늘어나면서 선수들이 개인 특성에 맞춰 즉각적인 케어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화SSG퓨처스필드 그라운드의 고질병이었던 내야 배수 문제도 손봤다. 기존 마사토 중심의 흙은 비만 오면 다음 날 경기 운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물이 빠지지 않았다. 추 육성총괄은 이를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훈련 일수'와 '경기 경험'의 손실로 바라봤다. 내야 흙을 인필드믹스와 컨디셔너로 전면 교체하자, 비가 그친 뒤 곧바로 그라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날이 늘었다고 한다.

사실 추신수의 이런 '통 큰 행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9년 충주성심학교 후원부터 지금까지 쌓인 기부액만 23억 원을 넘는다. 2021년 KBO리그 합류 당시에도 연봉 27억 원 중 10억 원을 떼어 모교와 인천 지역 야구부에 전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장폐쇄가 된 2020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거 190명에게 사비 2억 5000만 원을 건네 미국 전역을 놀라게 했다. 스프링캠프마다 후배들에게 '치폴레'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연례행사가 됐다. 최근에는 은퇴식을 기념해 여자야구 발전 기금을 전달하고 야구공 7500개를 지원하며 나눔의 영역을 넓혔다. 지갑을 여는 선배, 추신수의 나눔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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