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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KIA 15점 대폭발, 김도영 투런→카스트로 4타점→나성범 5타점...삼성 최형우 이틀연속 홈런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뜨거운 화력을 쏟아내며 설욕에 성공했다.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2차전을 15-5로 승리했다. 전날 역전패를 되갚으며 3승(7패)째를 따냈다. 최근 3점 뽑기가 힘들 정도로 극심한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다 모처럼 선발전원안타 등 장단 19안타(10볼넷)를 터트렸다. 부진했던 나성범이 5타점쇼를 펼쳤고 카스트로도 4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류지혁(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디아즈(1루수) 구자욱(좌익수) 전병우(3루수) 김태훈(우익수) 박세혁(포수) 이재현(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역전타를 터트린 김영웅은 왼햄스트링이 불편해 휴식을 취했다. 2타점을 올린 강민호 대신 박세혁이 마스크를 썼다.
KIA는 데일(유격수) 김호령(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카스트로(좌익수) 나성범(우익수) 한준수(포수) 박상준(1루수) 박재현(중견수)을 내세웠다. 김도영은 5년만에 데뷔 첫 4번타자로 나섰다. 삼성 선발 이승현을 대비한 배치였다. 슬럼프에 빠진 나성범이 6번까지 내려갔다. 중심타선의 변동은 대폭발로 이어졌다.
삼성이 KIA 영건 선발 김태형을 먼저 공략했다. 1회 2사후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내자 디아즈와 구자욱이 연속안타를 날려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KIA는 1회말 2사후 김선빈 김도영이 볼넷에 이어 카스트로와 나성범이 연속 적시타를 터트려 2-1 역전했다. 그러나 만루에서 박상준이 범타에 그쳤다.
2회초 삼성 최형우가 2사 만루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KIA가 2회말 폭발했다. 9번 박재현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리드오프 데일의 안타와 1사후 김선빈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김도영이 내야뜬공에 그쳤으나 카스트로가 3타점짜리 좌중간 2루타를 작렬했다. 나성범의 우전적시타, 한준수의 중전적시타가 이어졌다. 타순이 한바퀴 돌아 박재현이 2타점 중전안타까지 나왔다. 대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3회는 홈런파티였다. 1사후 김선빈이 우전안타로 1루를 밟자마자 김도영이 커다란 좌중월 투런아치(2호)를 그렸다. 카스트로가 또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나성범이 좌중월 투런포(2호)를 가동했다. 점수는 12-1까지 벌어졌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볼넷 2개를 더 내주고 강판했다. 2⅔이닝 12피안타 8볼넷 12실점(자책) 최악의 성적을 냈다.
KIA 김태형도 부진했다. 12-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회 도중강판했다. 삼성 공격에서 1사후 이재현 김지찬 안타에 이어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최형우가 우월투런아치를 그려 5-12까지 추격했다. 김태형은 그대로 강판했고 데뷔 첫 승을 허무하게 날렸다. 최지민 조상우 이태양이 차례로 올라 뒷수습을 해야 했다.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태양이 수훈투수였다.
KIA는 4회 나성범의 희생플라이, 5회 김호령과 김선빈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15-5 안정권에 들었다. 5회에 이미 선발전원 안타를 터트리는 등 개막 이후 가장 뜨거운 하루였다. 김선빈은 3볼넷 2안타, 나성범은 3안타 5타점, 카스트로 3안타 1볼넷 4타점, 박재현 2안타 1볼넷 2타점, 데일 2안타를 터트리며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삼성도 13안타를 기록했다. 43살 최형우가 간담을 서늘케하는 이틀연속 홈런(4호)에 이어 류지혁도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구자욱은 3안타, 김지찬도 2안타를 터트려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루키 장찬희가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했다. 임기영이 2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제몫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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