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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삼진→삼진→삼진→삼진→삼진→트리플A 홈런 1위가 내는 세금→ML 콜업? 버티기 싸움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젠 버티기 싸움인가.
시즌 초반 트리플A를 폭격하는 패트릭 위즈덤(35, 타코마 레이너스,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이 하루에만 삼진 다섯 차례를 당하며 숨을 골랐다. 위즈덤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슈가랜드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 5삼진을 기록했다.
위즈덤은 시즌 초반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 리그를 평정했다. 물론 이 리그가 타고투저의 성향이 강하지만, 그럼에도 위즈덤보다 폭발력이 좋은 타자는 없다. 위즈덤은 이날까지 12경기서 41타수 12안타 타율 0.293 8홈런 16타점 10득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878 OPS 1.298이다.
퍼시픽코스트리그 홈런 1위, 타점 1위, 장타율 2위, OPS 3위, 득점 8위다. 이것도 이날 삼진을 무려 다섯 차례 당한 게 포함된 것이니, 시즌 초반 위즈덤의 괴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2025시즌 KIA 타이거즈 시절과 또 다르다.
위즈덤은 2025시즌 KIA에서 119경기에 출전, 424타수 100안타 타율 0.236 35홈런 85타점 73득점 OPS 0.856을 기록했다. 삼진이 무려 142개였다. 낮은 공이 너무 약했고, 찬스에서도 약했다. 어느 팀이든 외국인타자가 35홈런을 치면 재계약을 고려하는 게 자연스럽다. 그러나 35홈런에도 타점이 100개가 되지 않았다. KIA는 고심 끝에 위즈덤의 보류권까지 깔끔하게 포기했다.
그런 위즈덤이 정작 KBO리그보다 수준 높은 트리플A를 박살 내고 있으니 놀라운 일이다. 사실 위즈덤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 이상 터트린, 빅리그에서도 어느 정도 검증된 자원이었다. 단, 이제 나이가 적지 않고, 한국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해 내리막을 타는 게 아닌가 하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그런 점에서 위즈덤은 대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그러나 시애틀과 마이너계약을 맺은 위즈덤의 최종목표는 메이저리그 재진입이다. 시애틀 주전 1루수 조쉬 네일러가 심각한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5년 9250만달러짜리 선수라서 제치기는 어렵다. 대타 요원이라도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날 5개의 삼진은 변곡점이 될 수 있다. 개막 후 계속 컨디션이 좋다가 주춤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시즌 11경기서 미친 듯이 쳤으니, 이제 숨을 고를 시기도 됐다. 누구나 사이클의 등락은 있고, 위즈덤은 본래 거포이니 삼진은 세금이다.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시애틀이 트리플A에서 타자 보강이 필요한 시점과 위즈덤의 좋은 흐름, 구단 수뇌부의 의견이 일치해야 한다. 시즌 초반에는 모든 팀이 기존 전력대로 끌고 가길 바란다. 위즈덤이 트리플A를 폭격했지만, 시애틀은 참고용으로 삼았을 것이다.
역설적으로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위즈덤이 안 좋은 사이클에 접어들 경우, 빨리 빠져나온다면 시애틀의 부름을 받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지금부터 계속 땅굴을 팔 경우 메이저리그 콜업은 어려워질 수 있다. 위즈덤은 지금 잘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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