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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 뚫어버린다는 생각으로" KIA 이의리, 무실점 반전투에 숨겨진 비결…성영탁·초교 스승 조언 있었다

  • 202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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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 호투를 펼친 비결을 공개했다.

이의리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91구) 5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1회부터 타선의 3득점 지원을 받은 이의리는 1회말 두산 타선을 삼저범퇴로 돌려세웠다. 2회말엔 양의지와 강석환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득점권에 몰렸으나, 이유찬을 루킹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의리는 3회말 선두타자 조수행을 상대로 첫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타자 박찬호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주자 조수행의 도루 저지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고, 박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준순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4회말도 무실점으로 넘긴 이의리는 5회말 1사 후 조수행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글러브 토스로 직접 처리하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후 유격수 제리드 데일의 실책성 플레이로 득점권 위기에 처했지만, 박준순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솎아 내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이의리는 "타자들이 직구를 노리는 것도 알고, 그게 쉽게 맞지 않는 것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직구로 더더욱 승부를 많이 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지금 제3의 구종이 아직 완벽하게 제구되지 않는 상황이라, 오히려 직구에서 몸쪽과 바깥쪽 제구를 많이 신경 썼다. 의도한 대로 잘 들어가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투구 내용을 총평했다.

이의리는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6km/h를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와 상대할 때부터 패스트볼만 10구를 내리던졌다. 그는 "과정이 계속 좋아서 그냥 강하게 미트로 던지자고 생각했다. 불펜에서 올라가기 전에 (성)영탁이한테 요즘 어떻게 던지냐고 물어봤는데, '미트를 뚫는다'고 하더라. 강하게 던지려는 마음이 부족했구나 생각하고 계속 뚫어버리려고 던졌더니 구속이 더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오히려 몸이 가볍고 타이밍이 잘 맞아서 좋은 구속이 나왔다. 이 밸런스를 까먹지 않게 연습도 많이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의리는 올 시즌 앞선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1.42로 부진했다. 8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0개의 볼넷이 나올 정도로 약점을 완벽히 극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는 "이번에 서울 올라오기 전에 초등학교 때 감독님이랑 통화했는데,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너무 앞에서 던지는 느낌이 있다고 이야기해 주셨다. 그 부분을 최대한 없애려 하다 보니까 결과가 나왔다"고 이번 등판 선전의 배경을 밝혔다.

5회말 나온 글러브 토스 호수비를 두고는 "제가 좌타자를 상대할 때 그런 타구가 많이 나와서 항상 의식하고 있다. 타구가 잔디에 살짝 먹혀서 왼손으로 던지는 것보다 글러브로 하는 게 더 빠르겠다고 생각했다. 또 (김)규성이 형이 잘 받아줬다"며 "(그런 수비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하는 것 같다. 특히 그런 타구가 잘 나오는 타자들이 있다 보니까, 그 타자들을 상대할 때는 머릿속에 한 번 더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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