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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으면 배부르다” ERA 2.66 삼성 불펜, 얼마나 더 강해질까…홀드 1위도 곧 돌아온다

  • 202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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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약점이 강점이 됐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불펜이 리그 판도를 바꿀 정도의 무기로 탈바꿈했다.

삼성은 17일 현재 팀 불펜 평균자책점 2.6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유일한 2점대 불펜이다. 지난해 팀 불펜 평균자책점 4.48로 6위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변화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삼성은 ‘타격의 팀’으로 평가받았다. 불펜이 약점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자 흐름은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 삼성은 방망이가 아니라 마운드, 그중에서도 불펜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은 불펜이 약해 타격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중간 투수들이 더 잘 준비한 것 같다”며 “지금은 타격보다 불펜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의 체감도 확연히 다르다. 투수진의 ‘맏형’ 백정현은 “다들 자신감이 있다. 지난해 가을야구를 경험하면서 더 성장한 느낌이다. 보고 있으면 배부르다는 느낌은 처음”이라며 달라진 불펜을 실감했다.

삼성 불펜이 강해진 배경에는 경험과 경쟁이 있다. 지난해 가을야구를 치르며 얻은 경험이 선수 개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졌고, 내부 경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력이 끌어올려졌다. 누구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역할이 분명해진 점도 큰 변화다.

여기에 든든한 지원군까지 합류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9홀드를 기록하며 배찬승과 함께 팀 내 홀드 공동 1위를 차지했던 김태훈이다.

김태훈은 스프링캠프 도중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캠프 연습경기에도 나서지 못했고, 시범경기에서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재활에 집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첫 실전을 소화했다.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복귀 신호를 알렸다. 단 10개의 공으로 이닝을 끝내는 깔끔한 투구였다. 박진만 감독은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이르면 5월 초 복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구축된 불펜에 김태훈까지 가세할 경우, 삼성의 뒷문은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캠프와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으로 우려를 낳았지만, 정규 시즌에서는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지난 10일 NC전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필승조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박진만 감독은 “이게 본 모습이다. 캠프 때는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고 시범경기에서는 밸런스를 맞추는 단계였다”며 “지금은 없어서는 안 될 필승조다. 아시아쿼터 불펜 투수 중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타격의 팀에서 불펜의 팀으로. 그리고 여기에 검증된 카드까지 돌아온다. 삼성 불펜은 아직 완성이 아니다. 더 강해질 일만 남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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